[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항만 야드 트랙터(Yard Tractor) 연료를 경유에서 LNG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에는 국비 10억2500만원을 투입해 2015년 사업 시행 이후 매년 35대 수준이던 사업 규모를 100대로 대폭 확대했다.

20일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예산문제 때문에 아직 중장기 계획이 세워져 있지는 않지만 올해부터 매년 100대 이상 규모로 전환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LNG 야드트랙터 전환 사업확대를 통해 유해물질 배출을 저감하고, 친환경 항만을 구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소규모 터미널과 다른 이동식 하역장비에 대해서도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107대를 LNG 트랙터로 전환했다. 올해 100대가 추가될 경우 총 207대의 야드트랙터가 친환경 연료인 LNG로 운행되는 것. 전국 947대의 21% 수준이다.

해수부가 올해 예산을 대폭 증액하며 LNG 야드 트랙터 사업을 확대한 것은 연료비 절감 및 대기오염 저감 효과가 충분히 입증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사업성과를 분석한 결과 LNG 연료 사용 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미세먼지(PM)가 전혀 배출되지 않았으며, 이산화탄소(CO2)와 메탄(CH4) 발생량도 각각 24.3%, 95.5% 감소했다.

또한 LNG 가격은 경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연료비 약 32.1%를 절감했다.

진동 및 소음도 줄어들어 하역 현장 근로자의 피로도를 낮추는 등 항만환경 개선, 작업여건 개선에 모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 1월 항만별 수요조사를 통해 사업 추진항만을 부산항으로 결정했으며 내달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