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서울시립동부노인센터에 1호 사업 착공
에너지재단서 기부금, 제조*시공은 원가로 제공
전국 1만9000여 복지시설 대상 타당성 조사키로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사회복지시설 기부금을 투자 재원으로 상업용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 운영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으로 해당 시설 운영금을 마련하는 사업이 정부 주도로 이뤄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시립 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에서 ‘태양광 나눔복지 1호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태양광 나눔복지 사업은 한국에너지재단이 기부금을 모집하고 태양광 제조업체와 시공업체는 원가로 자재를 제공하고 시공하며 나눔에 동참하는 방식이다.

에너지공단은 기획과 사후관리를 담당한다.

이와 관련해 1호 사업 대상인 서울시립 동부노인전문 요양센터에는 옥상에 약 43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이 설치된다.

이 사업은 중부발전에서 기부금을 전달하고 공모를 통해 선정한 ㈜현대 에스더블류디(SWD)에서 원가 시공을 하며 자재 역시 공모로 선정한 한화큐셀코리아(주), 엘지전자(주), 주식회사 신성이엔지, ㈜다쓰테크에서 원가 수준으로 공헌할 것을 협약했다.

이 시설은 올해 상반기 완공될 계획으로 발전소 운영시 연간 약 1000만 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산업부는 전망하고 있다.

◇ REC 판매로 발전 수익, 시설 운영비로 사용

그동안에도 정부와 일부 기업 등에서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설치를 지원해 왔지만 지원 대상은 대부분 소규모 자가 소비용 설비에 한정되더 왔다.

실제로 산업부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사회복지시설에 자가용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설치될 때 최대 50%를 지원해왔다.

한전이나 중부발전, 도로공사 등 공공기관 역시 태양광 사회 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20kW 미만 소규모 자가용 발전 설비 구축을 지원중이다.

하지만 태양광 나눔복지 사업은 복지시설에 상업용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 지원하는 방식으로 자가용 태양광 설비에 비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판매를 통한 추가적인 발전 수익이 지속적으로 보장된다는 점이 다르다.

발생 수익금은 전기요금뿐 아니라 다양한 운영자금으로 활용이 가능해 복지시설의 재정자립에 한층 더 기여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이번 1호사업을 시작으로 기부와 발전 사업을 결합한 새로운 태양광 발전사업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전국 1만9000여개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사업 가능 규모 및 구조물 안전성 등을 조사한 후 이를 통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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