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協 이영화 회장, 알뜰協‧한주연과 통합‧연대 방안 논의 계획
한주연 황태일 회장, 주유소사업자단체 통합 필요성에 공감
한주연 내 이사진 일부 반대여론 극심…의견 엇갈려

[지앤이타임즈 박병인 기자] 주유소협회 이영화 회장이 각 지회의 총회가 끝나는 대로 주유소사업자 단체들의 통합을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실현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주유소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영화 회장은 주유소사업자 단체장들인 알뜰주유소협회 강성훈 회장, 주유소바로세우기연합회(이하 주유소연합회) 황태일 회장을 만나 통합‧연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주유소연합회의 경우에는 이미 주유소협회 측과 한 차례 만난 적이 있다. 주유소협회 김문식 前회장이 재직하던 때인 지난 2016년 10월 주유소연합회 황태일 회장과 김문식 前회장이 만나 통합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당시 논의에서 주유소연합회 측은 주유소연합회가 주유소협회에 흡수되는 대신 주유소연합회 일부 인사를 주유소협회 이사진에 편입시켜 줄 것을 요구했고, 주유소협회 측에서는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하지만 주유소연합회 내부 이사회에서 의견일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이후 주유소협회는 후임으로 이영화 회장이 당선됐고, 이영화 회장은 취임 초부터 주유소사업자단체 통합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주유소사업자 단체들과의 통합 논의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영화 회장은 주유소사업자단체들의 통합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이 회장은 “지금 주유소업계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모든 주유소업계가 단합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유소연합회, 알뜰주유소협회와 통합이나 연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유소연합회 황태일 회장도 이영화 회장과 마찬가지로 사업자단체 통합을 통해 주유소사업자들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관건은 주유소연합회의 이사진 설득이다. 아무리 황 회장이 통합을 주장하더라도 이사진에서 거부하면 통합추진이 어렵기 때문이다.

주유소연합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도 통합파와 반대파 간 의견일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유소연합회 황태일 회장은 “우리 단체에 있어서도, 주유소업계 전체적인 관점에서 봐도 주유소협회와 통합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사진 중 일부의 반대가 심해 우선 주유소연합회 내부적인 의견을 일치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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