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열병합발전소, 집단에너지 중 급전순위 1위
최신형 친환경 설비로 환경오염 물질 최소화

▲ 위례에너지서비스 전경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천연가스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 계획에 있어 백업연료, 혹은 브릿지 연료로서 역할이 기대되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알려져 있다.

탈 원전 및 석탄 정책으로 공백이 생기는 기존 기저발전 부문을 천연가스가 징검다리 역할을 하며 대체해주길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3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위례열병합발전소는 SK E&S가 직접 수입해온 천연가스로 열을 생산해 난방을 공급하고 전기도 함께 생산하는 고효율‧친환경 발전소로서 브릿지의 연료의 역할이 무엇일까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SK E&S의 자회사 위례에너지서비스(주) 류범희 대표는 “위례열병합발전소는 국내 집단에너지 발전기 중 급전 순위 1위”라며 “특히 전체 LNG 발전소 중에서도 3~4위정도에 랭크될 정도로 효율이 좋다”고 밝혔다.

위례에너지서비스에 따르면 일반 발전소의 경우 발전 및 에너지 효율이 55.3%를 기록하지만 위례열병합발전소는 열(238Gcal/h)을 같이 생산하기 때문에 총 79.5%의 효율을 기록한다.

여기에 최신형 친환경 설비를 투입해 기존 발전소 대비 환경오염 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

류범희 대표는 “LNG 보다 석탄이 미세먼지 1350배, 초미세먼지는 1838배를 많이 배출한다는 점만 보더라도 LNG를 이용한 열병합발전이 친환경면에서 기존 화석연료를 압도한 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NOx 배출량은 5ppm으로 석탄의 10% 수준에 불과하고, 온실가스 배출비율도 석탄대비 52.7% 수준이다.

위례열병합발전소는 최신식 하이브리드 냉각탑과 비산저감기술 도입을 통해 수증기의 발생을 최소화하는 한편 최신형 질소산화물 저감장치인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를 도입해 환경부가 정한 배출 허용치를 크게 밑도는 5ppm 수준으로 저감할 수 있었다.

5ppm은 국내에서 운영중인 발전소는 물론 현재 건설을 계획중인 발전소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의 배출량이다.

특히 위례열병합발전소는 하남열병합발전소(나래에너지서비스)는 건설 준비단계부터 서로 열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구상을 하고 배관을 건설했다.

위례열병합발전소가 건설되기 전인 2012년에 위례신도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는데 먼저 준공된 하남열병합발전소를 통해 열 공급이 가능했던 것이다.

류범희 대표는 “이처럼 위례열병합발전소와 하남열병합발전소와의 열배관망 연계를 통해 위례와 거여‧마천, 미사, 강일, 고덕을 비롯 잠재수요인 천호, 강동까지 통합관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나래에너지서비스는 4만4931세대, 위례에너지서비스 2만8491세대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으며 잠재수요인 허가 예정세대까지 포함하면 약 16만8557세대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 대표는 “최근 집단에너지 업계가 만성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여건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며 “집단에너지의 당초 보급 목표였던 국가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는 차원에서라도 시장의 잣대를 적용하기 보단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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