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 1277만주 공모예정…신구주 병행 위한 이사회 의결도 마쳐

[지앤이타임즈 박병인 기자] SK루브리컨츠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기업공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전문 자회사 SK루브리컨츠(대표 지동섭)는 3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모 주식 수는 구주 매출과 신주 발행을 8:2로 병행한 보통주(액면가 2500원) 총 1276만5957주이며 공모 희망가는 주당 10만1000원~12만2000원으로 제시됐다. 총 공모 규모는 약 1조2000억원~1조5000억원이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 보유한 SK루브리컨츠 주식 4000만주 중 1021만2766주에 대해 구주 매출을 의결했다. 같은 날 SK루브리컨츠도 이사회를 열어 255만3191주의 신주 발행을 의결하면서 총 공모 비율은 전체 주식 수의 30%로 확정됐다.

이날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SK루브리컨츠는 수요 예측을 통한 공모가 확정, 확정증권 신고서 제출, 청약 개시 등 남은 일정을 마무리하고 5월 중순까지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이번 기업 공개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SK루브리컨츠만의 가치를 인정받을 계획"이라며 "향후 급격한 성장이 전망되는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시장 선두 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영업익 5049억원의 실적을 달성한 바 있으며 최근 3년간 평균 13.5%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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