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전환포럼 출범, 각종 쟁점 공론화 예정
다양한 생각과 가치 자유롭게 드러내 합의해야

 ▲ 에너지전환포럼는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에너지·환경 분야 산·학·관·정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했다.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에너지전환을 둘러싼 각종 쟁점을 공론화 하고,정책 및 입법 제안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 학계, 정치권, 시민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에너지전환포럼(공동대표 홍종호·유상희·임성진)는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에너지·환경 분야 산·학·관·정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를 비롯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장병완(민주평화당)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위원장 등 고문단이 직접 참석했다.

정부부처에서는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안병옥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조영탁 전력거래소 이사장, 차성수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등 유관기관‧공기업 기관장이 참석했다.

에너지전환포럼은 화석연료와 원자력 중심의 에너지 체계가 미래세대와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해 기존 체계를 에너지절약, 효율 향상,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창립된 산업부 등록 사단법인이다.

각 정당 유력인사가 여‧야를 막론하고 고문단으로 참여했고 산‧학‧연 및 시민사회도 진영 구분 없이 기업 및 개인회원으로 동참했다. 앞서 지난 2월 12일 포럼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열어 공동대표와 임원진을 선임했다.

에너지전환포럼은 향후 정례 세미나와 토론회 등을 개최해 에너지전환을 둘러싼 각종 쟁점을 공론화 하고, 정책연구 등을 통해 정책 및 입법 제안활동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포럼은 ‘누구나 참여하고 모두가 소통하는 에너지전환 플랫폼’을 기치로 열린 토론과 사회적 합의를 유도하는 촉매 역할을 추구한다.

홍종호 공동대표는 “우리 포럼은 에너지문제를 둘러싼 사회 구성원의 다양한 생각과 가치를 자유롭게 드러내고 토론과 숙의를 통해 바람직한 합의가 도출 되도록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는 “원자력과 석탄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 많은 분들이 그 비중을 줄여나가자고 했고 그렇게 가는게 분명하지만 방향과 속도에 대해서는 포럼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앞으로 보수․진보 생각의 차이를 떠나서 국가적 방향을 제시해 주면 혼란이 최소화 될 것”이라며 “포럼이 국민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안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대대표는 “봄가을 미세먼지와 원전밀집도 세계 1위인 우리나라에서 에너지전환은 더 미를 수 없는 과제”라며 “에너지전환포럼 구성원들이 각자 위치에서 역할을 하고 의견을 모아가면 소중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대표는 “재생에너지 3020은 목표치 제시는 문제없지만 실천과 대안은 고민해야 한다. 혁신적 대안마련이 필요하다”며 “에너지전환 추진방식도 과거 햇볕정책처럼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 이인호 차관은 “에너지전환포럼이 에너지전환 과정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는 역할 부탁드린다”며 “정부는 포럼서 논의된 내용을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 안병옥 차관은 “에너지전환은 문명의 전환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중요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 모두를 바꿀 수 있는 실마리”라며 “함께 고민하고 해법 찾아나가는 게 그만큼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