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 뉴포트와 화물차 휴게소 설립 계약 체결
5:5로 합작 법인 설립, 내년까지 호치민에 2곳 건설키로

▲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사진 왼쪽)과 사이공 뉴포트 응오 민 뚜안(NGO MINH THUAN) 부사장이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맺고 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SK에너지의 화물차 휴게소 사업이 베트남에 수출됐다.

SK에너지(대표 조경목)는 17일 베트남 호치민 깟 라이(Cat Lai) 터미널에서 사이공 뉴포트(Saigon NewPort, 이하 SNP사)와 화물차휴게소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트럭을 대상으로 한 틈새 시장 전략으로 도입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업이 해외로 처음 진출하는 것이다.

이번에 SK에너지가 협약을 맺은 SNP는 베트남 국방부 해군 소속으로 베트남 전체 화물 물동량의 50%, 남부지역 물동량의 90%를 담당하고 있는 베트남 1위 항만운영∙물류 국영 기업이다.

SK에너지는 SNP과 각각 50%의 지분으로 합작회사를 설립해 2019년 말까지 호치민시 인근에 2개의 화물차 휴게소 건설을 완료하고 운영을 시작한다.

향후 SNP의 항만 인프라와 연계해 베트남 전역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 심각한 베트남 화물 인프라 부족 해결 기대

2006년, 국내 최초로 광양 지역에 첫 화물차휴게소를 개소한 이래 ‘내트럭하우스’라는 브랜드로 전국적으로 확대중이다.

화물차 휴게소 사업은 주유소를 포함해 대형 화물차 운전자를 위한 주차 공간과 휴게∙편의시설 등을 제공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민-관 합작의 성공적인 모델로도 평가 받았는데 베트남의 화물차 관련 문제점에 주목하고 이번에 시스템 수출을 나서게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괄목할만한 경제 성장으로 화물차와 화물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은 주차장 부족, 교통 체증 심화, 화물∙유류 도난, 운전자 편의시설 부족 등 관련 인프라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7년 초, 응웬 베트남 총리가 직접 관계 부처 등에 물류 문제 해결을 지시하는 등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문제 해결에 뛰어들 정도다.

이와 관련해 SK에너지와 SNP는 지난 해 부터 현지 화물차휴게소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력을 논의해왔고 이번에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하며 본격적인 추진 동력을 만들게 됐다.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은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 이미 검증된 내트럭하우스 사업의 글로벌 확장은 물론 SK의 공유 인프라와도 궤를 같이 한다”며,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회사의 글로벌 성장을 통한 경제적 가치는 물론이고 SK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의 영역을 베트남까지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에너지는 광양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총 19곳의 내트럭하우스를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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