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당 100$까지 희망, 필요 낮아지는데도 감산 유지
이란은 다른 생각 ‘고유가되면 美 셰일 증산 야기’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석유수출국기구(OPEC) 맹주인 사우디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유지하는 고유가를 희망한다는 분석이 제기돼 주목을 받고 있다.

잘 알려진 것 처럼 사우디는 세계 최대 석유 기업인 국영기업 아람코(Aramco)의 기업공개도 추진중인데 유가가 높을 수록 공모 가격이 높아질 수 있다.

석유정보망에 따르면 OPEC는 OECD 석유 재고를 5년 평균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감산을 유지중이며 현재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다.

하지만 사우디는 감산을 종료할 생각이 없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에서 높게는 100 달러까지 상승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 2월 기준 OECD 석유 재고는 5년 평균보다 4300만 배럴 높은 수준을 기록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OPEC의 감산 필요성이 낮아지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OPEC 산유국간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과거 사우디는 점진적인 유가 상승을 추구했지만 고유가를 지지하는 태도로 바뀐 반면 고유가를 추구했던 이란은 사우디보다 낮은 유가를 원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란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60 달러를 상회하면 미국이 셰일 증산을 야기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으로 대조를 이루고 있다.

한편 사우디는 아람코사의 IPO, 비젼 2030 달성을 위해 고유가를 추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올해 말로 예정되어 있는 사우디 아람코의 기업 공개(IPO)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유가상승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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