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버스 1000대 포함 수소차 1만6천대 보급
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수소에너지 제도 등도 못 박기로
2022년까지 구매 보조금 유지, 연료비는 경유 대비 저렴하게

▲ 국내 유일한 수소연료전지차인 현대차 넥소.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글로벌 수소차 시장 선점을 위해 민관이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해 수소차 생산 공장 등을 증설한다.

연내 수소충전소 특수법인(SPC)이 출범하고 수소에너지 가격의 경제성과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경유나 LPG 보다 저렴한 수준에 맞추는 방안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민관이 전략적으로 협력해 수소차를 비롯해 에너지 및 충전 시설 등 전반에 이르는 수소차 산업생태계 조기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25일, 수소차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이 참석한 산업혁신 2020 플랫폼 2차 회의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수소차 분야에서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관련 부품 기업인 MS오토텍, 일진복합소재, 한온시스템 등이 주도하고 수소충전소와 관련해서는 효성중공업, 에어리퀴드코리아, 이엠솔루션이 참여한다.

수소에너지 공급을 위해 SK가스와 덕양이 참여하고 안전 분야에서는 가스안전공사가 역할을 맡게 된다.

◇ 수소버스, 고속버스까지 확대 적용키로

시장 조사 기관인 IHS에 따르면 글로벌 수소차 시장은 올해 5만대 규모로 예상되는데 2022년에는 26만대로 늘어나고 2030년에는 22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급성장이 예상되는 수소차 시장 선점을 위해 관련 업계와 정부는 올해 1900억원, 2019년에 4200억원 등 2022년까지 2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는 수소충전 민간 SPC를 설립하고 내년에는 실증용 수소 버스 제작, 버스용 수소 저장 용기 출시, 국산 CNG 개질 장치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022년까지 수소차 생산 공장과 스택 공장을 증설하고 패키지형 수소 충전소 양산을 완료한다.

이때 까지 수소차는 1만6000대 보급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내년에 수소 버스 보조금을 신설하고 운송 사업용 수소버스 취득세를 50% 감면한다는 계획이다.

수소 버스는 지자체와의 협업해 올해 서울과 울산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전국 5개 도시 시내 버스 정규 노선에 투입하며 이후 고속버스로 확대해 2022년까지 총 1000대의 수소 버스를 보급하기로 했다.

또한 2022년까지 수소차 구매 보조금을 유지하는 등 정부의 수소차 지원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수소 생산도 친환경 방식 실증 추진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방식은 재검토된다.

지자체・연구기관 중심, 보조금 중심의 현 방식으로는 조기 구축이 어렵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해 민간과 공기업이 주도적으로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서도록 유인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오는 11월에 수소충전소 특수법인(SPC)이 출범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는데 이 법인에는 현대차, 가스공사, SK가스 등 민간기업과 공기업이 합동으로 참여해 총 15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또한 수소충전소 국산화율은 현재의 40%에서 80%로 늘리고 압축천연가스(CNG) 개질형 수소승용차·버스 겸용 충전소 및 이동형 수소충전소 개발을 지원해 2022년까지 충전소 구축비용을 30% 이상 감축시키기로 했다.

특히 이동식 수소충전소 설치, 개발제한구역・연구개발특구내 수소충전소 설치, 융복합충전소 설치를 허용하기 위한 규제 개선도 내년까지 완료해 충전소용 복합재 고압용기 등 관련 부품․소재 공급망(supply chain)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소 공급량・공급가격의 불확실성이 높고 중장기 수소에너지 공급에 대한 예측가능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2022년까지 경유・액화석유가스(LPG)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km당 70원대의 비용으로 수소에너지를 충전해 현대자동차 수소차인 넥소 완충 비용이 약 4만5000원선에 형성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내년 중 수소유통센터를 신설해 안정적인 수소에너지 수급 및 가격 관련 정보를 제공․관리하고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Power-to-Gas(P2G)시스템 실증 사업도 추진해 친환경 수소생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P2G(Power to Gas)는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수소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한편 산업부는 올해 확정되는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수소에너지 관련 내용 반영을 추진하는 등 수소 경제 관련 법·제도 기반 확충을 적극 추진해 수소에너지 관련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