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 2,000억원 이상 전망
세일유전 롱펠로우 100% 인수 등 해외유전사업 확대 효과

▲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오클라호마 광구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60~70달러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해외 석유광구를 소유한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이 2천억원을 거뜬히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국제유가 호황에 석유개발 영업이익 2천억원 이상 전망

케이프투자증권 전유진 애널리스트는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사업이 해외 석유광구 생산량 증가와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뚜렷한 이익 성장을 보일 전망”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월 미국 셰일업체 롱펠로우사를 인수했으며, 향후 미국 석유 및 가스 생산량을 추가적으로 늘릴 여지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전유진 애널리스트는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사업의 2018년 연간 영업이익을 약 2,796억원으로 전망했으며, SK이노베이션의 목표 주가를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 황규원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2분기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약 145억원 상승한 593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사업의 2018년 연간 영업이익을 최근 4개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인 약 2,376억원으로 전망했다.

석유개발사업의 실적은 국제유가에 정비례한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던 지난 2014년에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사업은 연간 영업이익 약 4,29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015년부터 국제유가가 30~50불 박스권에 머무르며 영업이익은 1천억원대로 급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이노베이션은 해외 석유개발사업의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해 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6월 미국 셰일업체 롱펠로우사의 지분 전량 인수를 완료했다.

지난 2014년에 오클라호마 소재 그랜트/가필드 카운티 생산광구 지분 75%와 텍사스 소재 크레인 카운티 생산광구 지분 50%를 획득한 데에 이은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들 생산광구에 대한 운영권을 갖고 있는 만큼 국제유가가 올라 마진을 남기기에 좋은 시점이 도래하면 자유롭게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고유가에 맞물려 해외 생산광구도 늘어나면서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사업은 고유가 호황을 누릴 준비를 마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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