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8월 2~3주에 8830만kW로 최고점 전망
공급 능력 1억71만kW 확보해 예비력 14% 유지
수급대책상황실 운영, 수요감축요청은 신중하게

▲ 정부가 하절기 최대 전력 피크 시점을 8월 2~3주로 전망하고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보령화력발전소 전경.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정부가 올 여름 전력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자신했다.

하계 전력 수요가 최고를 찍는 시점은 8월 2∼3주로 전망했는데 이 때에 최고 수요는 8830만kW, 공급 능력은 1억71만kW로 예비력은 1241만kW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력 예비율은 14.1% 수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조정점검회의에서 여름철 하계수급대책을 보고하고 만일의 사태에도 차질이 없도록 예비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 정비 따른 원전 가동 올 하절기 줄어

산업부는 올 하절기 최대 전력 수요를 8830만kW로 전망했다.

기상청 기상 전망과 최근 이상기온 등을 고려해 지난 해 여름 보다 371만kW 늘려 잡은 것.

공급 가능한 최대 전력은 1억71만kW로 제시했다.

원전 정비 감소로 지난 해 여름 보다 572만kW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것.

실제로 지난 해 여름에 정비로 가동 정지된 원전은 8기였는데 올해는 6기로 줄었다.

이에 따라 최대 전력 수요시 올 하절기 예비력은 1241만kW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예상치 못한 폭염, 대형발전기 불시정지, 송전선로 이상 등 돌발 상황이 없을 경우 1241만kW 예비력이 확보돼 안정적인 수급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의 수급관리는 강화된다.

하계 전력수급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이달 9일부터 9월 14일까지를 ‘하계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한전, 전력거래소, 발전사와 공동으로 ‘수급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하기로 한 것.

비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자원도 681만kW를 확보하고 필요시 예비력 단계별로 수급 안정화 대책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기업 활동 장애 없게 추가 자원 활용

추가 자원이란 기업체에 수요 감축 요청(DR), 석탄발전기 출력 상향 운전, 전압 하향 조정 등이 포함된다.

다만 수요 감축 요청의 경우 안정적인 기업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예비력이 1000만kW 이하로 낮아지는 상황에서 전력수요가 8830만kW 초과가 예상되는 경우에만 실시하고 DR 요청시에도 하루 전에 예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름철 전력 수요 저감을 위해 공공기관은 노타이 등 복장 간소화, 에너지절약형 실내 온도 준수, 불필요한 조명 소등, 승용차 요일제 등 기관별 특성에 맞는 자체적인 에너지절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단 학교, 대중교통시설, 문화시설, 의료시설, 노인·아동시설 등은 자율적으로 온도 관리를 허용한다.

또한 에너지관리공단과 공동으로 공공기관 에너지절약 실태 점검에도 나선다.

시민단체, 가전매장 등과 협력해 여름철 에너지절약 문화확산을 위한 국민참여형 캠페인도 9월까지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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