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시민대책위, SRF는 폐타이어‧고무 건조한 쓰레기 주장
공사, 전량 생활폐기물 고형연료… 법적 품질규격 충족

▲ 한국지역난방공사 광주전남지사 전경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가동과 관련 발전연료에 대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홍보, 행위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가동 문제와 관련 나주시 빛가람동 주민 중심으로 구성된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측의 집회와 홍보물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선 범대위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사실인 것처럼 지역주민들에게 오해를 일으키고 있다며, 범대위 측에 시정조치 요구 등의 대응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일례로 범대위에서는 ‘나주 열병합발전소의 연료인 SRF는 잘게 부순 폐기물 쓰레기를 말하며, 폐타이어, 폐고무 등을 건조하여 잘라놓은 쓰레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공사에 따르면 나주 SRF 발전소는 전량 생활폐기물로 만든 고형연료 법적 품질규격을 충족시킨 연료만을 사용하고, 폐타이어, 폐고무 등은 전혀 사용되지 않고 있다.

공사는 이같은 사실을 여러 차례 범대위에 공지했음에도 범대위가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SRF 발전소가 발암물질을 배출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오염방지설비 없이 노상에서 쓰레기를 직접 태울 경우 발생하며, 나주 SRF 발전소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생활폐기물을 분류하지 않고 직접 소각하는 쓰레기소각장이 수도권 및 대도시 주택 밀집지역 내 다수 설치돼 문제 없이 정상가동중이며, 나주 열병합발전소는 주거지와 약 1.5km 이상 이격된 곳에서 생활폐기물을 분류한 연료를 최첨단 설비로 연소하기 때문에 수도권 및 대도시 내 소각장보다 훨씬 환경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이 공사 측의 설명이다.

범대위 측이 주장하는 내용에 대한 공사측의 해명자료는 한국지역난방공사 홈페이지의 홍보광장 내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공사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지역난방공사측은 지난달 나주시에서 밝힌 공론화위원회를 통한 해결책 마련에 환영의 입장을 밝히며, 지역주민과의 합리적 소통과 공론화를 통해 SRF 열병합발전소 가동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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