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캐피탈사와 LNG 운반선 4척 수주 성공
완전재액화설비 탑재, 연간 100만달러 연료비 절감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전 세계적으로 LNG 및 LPG 물동량이 증가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가스선 분야 영업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그리스 캐피탈사와 7억4000만달러 규모의 17만4000㎥급 LNG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 선박에는 완전재액화설비(SMR)가 탑재돼 있어 선주사는 연간 100만달러, 총 2500만달러의 연료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오는 2020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월 LNG 이중연료추진선을 국내 최초 인도하며 이중연료엔진과 LNG연료공급시스템 패키지에 대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또한 자체 개발한 LNG운반선 완전재액화설비, LNG재기화시스템, LNG벙커링 연료공급시스템, LNG화물창 등 LNG 통합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이기도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미국의 적극적 에너지 수출 기조와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소비정책 등으로 글로벌 LNG 및 LPG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견조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스선 분야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달에만 5척의 LNG선 건조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13척의 LNG선을 수주했다. 지금까지 가스선 분야(LNG선 13척, LPG선 10척, 에탄선 3척)에서만 26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올해만 총 26척의 가스선을 수주하는 등 이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확인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친환경설비 개발로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스선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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