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차‧경유차 늘고 LPG차는 감소
전기차 6개월만에 46.7% 급증

▲ *자료 :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경유차의 증가율이 지난해 6월에 이어 올해 6월에도 4%대에 머물면서 경유차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6월 자동차등록현황에 따르면 해마다 5~7%씩 증가해오던 경유차의 증가율이 지난 2016년 6월 8.2%까지 증가한 이후 지난해 6월에는 4.8%로 줄어들더니 올해 6월에는 4.1% 증가에 그쳤다.

폭스바겐 사태와 미세먼지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경유차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낮아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자료: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올해 6월 기준 전국에 등록된 자동차는 총 2288만2035대로 지난해 12월 기준 1.6%인 35만3740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휘발유차는 1051만194대로 전체 자동차 중 45.9%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1.4%인 14만442대가 증가한 것이다.

경유차는 976만4828대로 42.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경유 역시 지난해 연말 대비 2%인 18만8433대가 증가했다.

하지만 LPG차는 207만1308대로 지난해 연말 대비 1.6%인 3만3367대가 감소했다. 점유율도 9.3%에서 9.1%로 0.2%p 낮아졌다.

지난 2010년 245만6000대를 정점으로 8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2000년대 초반 고유가와 맞물려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LPG자동차가 급증했지만 에너지세제개편과 연비 등의 문제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지난 2010년 이후 감소세로 전환된 것.

특히, 국내 자동차 제작사들이 연료사용제한 규제로 시장 확대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판단해 신차출시에 소극적으로 나오면서 LPG차의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다.

정부의 보조금을 통해 보급확대정책이 추진중인 전기나 CNG, 하이브리드, 수소차 등 친환경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국토부에 등록된 친환경차는 43만2145대로 지난 6개월동안 친환경차는 14.3%인 5만4093대가 증가해 전체 자동차 중 1.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말 1.7%에서 6개월만에 2%p 높아진 것이다.

▲ *자료: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이가운데 전기차는 지난 연말 2만5108대에서 올해 6월에는 3만6835대로 6개월동안 46.7%인  1만1727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보조금과 함께 자동차 제작사들이 한번 충전으로 300~500km까지 달릴 수 있는 차량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이 전기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때문이다.

아울러 정부의 보조금 외에도 지자체가 적극적인 보급정책을 펼친 제주도의 경우 전체 전기차 중 30.6%의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보급확대에 적극 나서면서 전기차의 증가에 기여했다.

제주도는 지난 2011년부터 전기자동차 선도도시로 지정하고 탄소없는 섬 제주를 목표로 전기자동차 보급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전체 전기차 중 제주도에 등록된 전기차는 1만1287대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가 등록돼 있다.

환경문제와 맞물려 자동차 연료의 전환이 시작되는 시점에 환경부나 산업부 등 정부부처가 모두 친환경차 보급 확대정책을 내놓고 있는 만큼 전기차나 수소차의 증가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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