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SK이노베이션이 지난 2분기에 8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는데 석유 부문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3조4380억원, 영업이익은 85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5%, 영업이익은 무려 103.2%가 늘었다.

부문별로는 석유사업이 선방했다.

환율 상승 및 유가 상승폭 확대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09억원이 늘어난 53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

특히 유가 변동성을 감안해 미국산 원유를 도입하는 등 원유 도입처를 다변화하면서 원유 수급을 최적화시켜 원유 시장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적정 가격의 원유를 확보해 유가 상승기의 실적 개선을 극대화 할 수 있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국제해사기구가 2020년 1월부터 선박연료 황함유량을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는 규제인 IMO2020 시행에 앞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저유황 제품 시장의 고객을 선점해 판매량을 확대시킨 것도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됐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싱가폴 선박유 시장을 겨냥해 현지에서 임차한 초대형 유조선을 저장탱크로 활용하며 반제품을 최적 비율로 배합해 저유황 제품을 생산∙판매중인 것.

3분기 석유사업 부문 실적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정유사들의 정기보수와 등∙경유 중심의 견조한 수요 전망을 바탕으로 정제마진이 2분기 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 북미 롱펠로우 지분 인수 완료

화학사업에서는 재고 관련 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PE, PX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 하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0억원 감소한 2377억원의 영업이익에 그쳤다.

윤활유 부문은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 부담 가중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증대 및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 노력으로 126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석유 개발 사업에서는 유가 상승, 주요 생산 광구의 생산량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억원이 늘어난 59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북미 롱펠로우(Longfellow)사의 지분 인수 건은 지난 6월 딜 클로징(Deal Closing) 됐으며, 현재 안정적으로 운영 중에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한편 SK이노베이션 상반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25조6041억원, 영업이익 1조56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 해 상반기에 비해 16.9%, 영업이익은 9.8%가 늘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상반기에만 1조5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해 3년 연속 3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