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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잉여 생산 능력 턱 밑, 삐끗하면…사우디 30일내 생산 능력 51만 B/D, OPEC 전체도 94만
세계 원유 재고도 감소, 수급 차질*유가 상향 압력 받을 수도
김신 기자  |  eoilgas@gn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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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9  11: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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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이타임즈]- 석유公 임병윤 차장 ‘잉여 생산 능력 소진, 게임 체인저 가능성 높아’-

석유수출국기구인 OPEC 산유국들의 석유 잉여 생산 능력이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심지어 대부분의 OPEC 회원국들은 이미 자국의 최대 생산능력에 근접한 상태로 향후 국제유가 상향 압력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잉여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신규 유전 개발이 필요한데 현 유가가 투자에 나설 수준이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는 분석이다.

석유공사 석유동향팀 임병윤 차장이 최근 페트로넷에 소개한 ‘OPEC 총회 결과와 잉여생산능력’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 기준 OPEC의 잉여 생산 능력은 2013년 이후 약 17% 감소해 올해 6월 기준으로 약 342만 b/d에 그치고 있다.

‘잉여 생산 능력(PSC, potential spare capacity)’이란 ‘90일 이내 생산 가능하고 90일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분석은 더 보수적으로 해석해 잉여 생산 능력이 154만 b/d에 그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EIA는 30일 이내에 생산할 수 있고 생산량이 90일간 유지될 수 있는 ASC(adjusted spare capacity) 능력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우디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OPEC의 잉여생산능력이 감소 내지 소진된 상태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베네수엘라, 이란 등 세계 최대 산유국들의 잉여 생산 능력은 ‘제로(0)’ 상태이며 이라크나 쿠웨이트 등 대표적인 국가들도 하루 수십만 배럴 수준에 그치고 있다.

대부분의 OPEC 국가들이 자국의 최대 생산능력(production capacity)에 가깝게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 ASC 기준 잉여 생산 능력 ‘제한적’

보고서에서는 석유정보기관인 에너지 인텔리전스(Energy Intelligence) 자료를 인용해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의 잉여 생산 능력도 한계가 있음을 시사했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사우디는 하루 1250만 배럴에 달하는 OPEC 내 최대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사우디의 6월 하루 생산량이 1049만 배럴로 집계된 것을 감안하면 잠재 잉여 생산 능력은 201만 b/d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제반 여건상 남아있는 잠재 잉여 생산 능력 모두가 즉시 생산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인텔리전스의 분석이다.

30일 이내 생산이 가능하고 90일 동안 생산이 유지될 수 있는 물량(ASC, adjusted spare capacity) 규모는 하루 약 51만 배럴에 그친다는 것.

   
 

같은 기준으로 OPEC 산유국 전체의 'ASC’ 기준 잉여 생산 능력은 하루 96만4000만 배럴에 불과하고 비OPEC인 러시아의 25만 배럴을 감안해도 총 121만4000배럴에 그친다.

◇ 주요 국 원유 재고도 감소중

주요 국가들의 원유 재고 물량은 감소중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올해 5월 상업용 석유재고는 28억4000만 배럴로 최근 5년 사이의 같은 기간 평균보다 2300만 배럴 가량 적다.

올해 7월 20일 기준 미국의 오클라호마 쿠싱(Cushing) 지역 원유 재고는 최근 3년래 최저치인 2370만 배럴에 그치고 있다.

이에 대해 임병윤 차장은 보고서에서 ‘이미 주요 석유재고가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고 사우디, 러시아 등 주요국들의 잉여 생산 능력은 줄어들고 있다’며 ‘빠듯한 석유수급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잉여 생산 능력이 줄어들 경우 향후 지정학적 위기가 발생해 공급차질이 추가로 발생하면 공급 문제는 심각해질 수밖에 없어 석유시장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임병윤 차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전 세계 달러 통화 공급량을 조절하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 처럼 세계 원유 시장에서 사우디는 원유 공급 부족을 해결하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하고 있고 실제로도 가장 많은 잉여 생산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그 능력이 위험스러운 수준으로 낮아지면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잉여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서는 신규 유전 개발이 필요한데 각 산유국들이 판단하는 재정 균형 유가는 배럴당 70달러 선으로 파악되고 있어 현재 유가 수준으로는 추가 투자하기에 아직은 낮은 수준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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