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건수 감소 불구 LP가스 사고, 인명피해 늘어 ‘우려’ 여전

지난해 가스사고 건수가 2004년도와 비슷한 109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가스안전공사 사고조사처 관계자는 “집계가 되지 않은 가스사고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사고건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까지 잠정 집계된 가스사고는 109건으로 2004년도 110건에 비해 1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사고종류별로는 도시가스 사고는 2004년도 21건에서 지난해 16건으로 5건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반면 LP가스 사고는 88건으로 오히려 6건 정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고압가스는 7건에서 5건으로 2건 줄었다.

가스사고에 의한 인명피해 집계 결과에 따르면 사망자는 24명에서 16건으로 8건이 줄었지만 부상자는 157명에서 195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따라서 지난해 가스사고는 발생 건수면에서는 2004년도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질적인 개선이 이뤄졌다는 평가를 내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특히 가스사고의 주요 원인이라 할수 있는 LP가스사고가 늘어났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 사고가운데 LP가스 사고의 비중은 전체 사고의 80.73%로 2000년도 이후 최고 수준으로 확대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 2005년도에는 산자부와 가스안전공사가 함께 LP가스 사고 예방을 위해 가스안전기기 퓨즈콕 무료보급 사업을 착수하면서 일반가정에서의 LPG사고는 줄어었으나 이동부탄연소기 관련 사고 증가로 LP가스 사고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이동부탄연소기 사고는 LP가스 사고의 30%를 웃도는 등 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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