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유사가 가짜휘발유의 원료인 용제의 유통경로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는 등 가짜휘발유를 근절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폐 솔벤트를 이용한 유사휘발유 공급책이 적발돼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1일 대전 중부경찰서는 지난해 여름부터 폐 솔벤트를 정제한 용제를 이용해 약 3만리터 규모의 탱크를 설치하고 가짜 휘발유를 만들어 팔아온 일당 6명을 검거해 조사중에 있다.

이들이 사용한 폐 솔벤트는 천안시에 위치한 폐유 정제공장으로부터 재생 솔벤트를 공급받아 제조해온 것으로 폐 솔벤트를 이용해 가짜 휘발유를 만들어 팔다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폐 솔벤트는 반도체 공장이나 방직공장 등 용제를 세척제나 염색용제로 사용하는 공장에서 사용한 솔벤트를 간단한 처리과정을 거쳐 재활용시킨 것으로 대부분이 찌꺼기를 거르는 간단한 재정제 과정을 거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D유화는 천안에 위치한 폐유 정제업체인 D사로부터 1일 5천리터 가량의 폐솔벤트를 공급받아 이를 다른 용제와 혼합, 가짜 휘발유를 만들어 왔다.

이처럼 제조된 가짜 휘발유는 17리터 용기에 담겨져 하루 4백톤 규모씩 판매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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