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의 방용석 사장이 취임후 9개월여만인 지난달 29일 갑작스레 입각하자 업무공백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후임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사장 공석이라는 일이 생기자 공사내부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져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는 방 사장의 업무대행으로 이창우 기획관리이사가 맡아서 하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안건에 대해서는 결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후임사장 취임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공사내외적 중요사안은 조직개편, 내부인사, LPG품질검사 등으로 모두 2월중에 결재가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방 사장의 입각으로 결정권자가 없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내부조직개편은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계속해서 늦어질 경우 업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안전공사의 한 관계자는 『하루라도 빨리 정상적인 업무를 위해서는 결정권자가 있어야 할 상황』이라며 우려했다.

그러나 신임 사장이 취임한다고 하더라도 방 사장이 추진하던 일을 계속해서 이어갈지는 미지수로 남는다.

안전공사의 한 관계자는 『후임이 결정되더라도 내부적으로 중요한 안건이 산재해 있는 만큼 신임사장이 갖는 부담감은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신임사장이 안전공사의 실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6개월 이상 시간이 필요해, 안전공사가 그동안 추진해 오던 안건이 더 미뤄질 가능성과 심각할 경우 전면 백지화가 될 소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사장선임과 함께 신임사장이 방 사장의 업무를 승계할 것인가 백지화 할 것인가에 안전공사 내^외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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