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가스제품 불량사고를 분석한 결과 KS표시 제품이 가스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안전공사는 KS표시 제품이 공사의 검사품에 비해 사고발생율이 2배 정도 높다면서 안전성 확보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19일 전북 익산시의 한 단독주택에서 LP가스용기 밸브를 개방하던 중 용기용 밸브 스템부 스핀들이 이탈하면서 가스가 누출해 사용자가 동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례의 경우에도 가스 누출된 용기용 밸브가 KS표시 제품으로 알려져 유사한 사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99년부터 지난해까지 특정설비를 제외한 가스용품의 제품결함 또는 노후에 의한 사고는 재작년에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높은 감소율을 보이고 있긴 하다.

그러나 전체 제품불량사고 45건 중 27건이 KS 검사를 받은 제품인 것으로 드러나 가스안전에 위협을 주고 있다.

한편 안전공사의 검사를 받은 제품 중에는 14건이 사고를 냈고 나머지 4건은 가스사고로 제품이나 시설이 손상돼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였다.

이 중 조정기 성능 저하에 의한 사고가 40.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보일러 작동 불량에 의한 사고도 37%로 무시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 외에도 가스렌지, 퓨즈콕, 용기용 밸브, 배관용 밸브의 결함으로도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KS제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99년에 부상 8명, 재작년에 사망1명 및 부상 12명, 지난해 사망 3명, 부상 7명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