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정유(대표 우완식)가 채권단의 요청에 따라 현대오일뱅크의 판매대리점 계약 해지에 대해 법적 대응키로 했다.

인천정유는 13일 우완식 회장 주재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부딪칠 수 있는 악재가 모두 노출된 상태에서 현대오일뱅크의 일련의 상황을 예상하고 대책을 준비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자리에서 우완식 회장은 안정적인 판매망 확보 및 원유수급을 위한 대책수립과는 별도로 현대오일뱅크의 판매대리점 계약 해지가 적법한지 법률사무소에 자문을 요청했으며 법률사무소에서는 위법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정유는 법률사무소에서 검토한 현대오일뱅크의 위법사항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기로 결정했으며 현대오일뱅크의 판매대리점 계약 해지에 대한 계약해지 무효 또는 계약이행 가처분도 관할 법원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완식 회장은 전체 판매물량 중 약 37% 정도를 현대오일뱅크 판매망을 통해 유통시키고 있으며 금법 수립된 판매망 확보대책을 실행시 현재의 판매망을 소화시키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단기적인 국내시장의 안정적 판매망 상실로 인해 M&A를 준비중인 인천정유는 안정시장 상실에 따른 기업가치 하락과 국내 석유제품시장의 급격한 지각변동이 우려돼 시장반환을 위한 법적 대응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완식 회장은 원유수급은 현재도 현대오일뱅크에서 현금으로 구입하고 있으며 7월이후 부터는 해외트레이더가 현대오일뱅크와 동일한 조건으로 원유를 공급하기로 최종 계약서 문안을 조정중이 있어 원유 수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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