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주유소운영업 협동조합이 지난 29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창립 발기인 총회를 개최하고 이사진을 선임하는 등 정식 출범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지난해 9월 주유소 협회 경기도지회의 이사회에서 정식 안건으로 의결돼 추진하게 된 경기도 주유소운영업 협동조합은 지난 8개월간의 준비기간을 통해 1백57개소의 무채권 주유소를 조합원으로 영입, 국내 최대의 석유류관련 협동조합으로 탄생하게 됐다.

이들 주유소 외에도 89개소의 주유소가 채권을 상환하고 조합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조합원수가 2백46개소는 무난할 것이라는 것이 조합측의 분석이다.

이처럼 국내 최대의 조합원을 확보한 경기도 주유소운영업 협동조합은 타지역 조합과의 차별화를 위해 공동구매시 대리점과의 거래 대신 국내 정유사나 우량 수입사와의 직거래를 통해 대리점 마진을 환원, 조합원의 수익률 향상을 도모한다.

이밖에도 공동구매만이 아닌 공동구매 수요처개발과 조합원들의 편의를 위한 구매자금, 대환자금, 시설자금 등의 융자사업도 전개한다.

또한 조합은 오는 7월 초도물량 구매 등 본격적인 출범을 위해 총회가 끝난 다음날인 지난 30일 사업인가 신청서를 접수하는 등 빠른 속도로 사업을 진행시켜 나가고 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설립취지서 및 정관에 대한 의결에 이어 감사를 비롯한 10명의 임원진을 선출했으며 시흥시 시화기름나라 주유소의 박광택 사장이 초대 이사장에 선임됐다.
<정상필 기자>
[2001년 6월5일 1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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