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특별점검 결과 '이상 무'

국내 모든 원전 발전기가 정상적인 성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2월 9일 고리 1호기에서 발생한 전력 공급 중단사건을 계기로 국내 원전 20기, 총 50대의 비상발전기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벌여왔다.

이번 점검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3월 21일부터 한달간 외부전문가와 공동으로 수행한 것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별도로 점검중인 고리 1호기 비상디젤발전기 2대를 제외한 모든 원전의 비상디젤발전기와 대체교류발전기가 대상에 포함됐다.

비상발전기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전력이 모두 상실됐을 경우 가동되는 발전기로 원자로 비상냉각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필수 안전설비이며 원전 1개 호기당 비상디젤발전기 2대와 각 부지별 1~4대의 대체교류발전기가 설치되어 있다.

이번 점검에서는 이들 발전기가 시험절차서에 따라 정상적으로 기동하는지 여부와 전력 계통에 연결해 정상출력으로 요구시간 동안 운전할 수 있는지를 확인했는데 모두 정상 가동됐다는 것이 지경부의 설명이다.

다만 영광 2호기 비상디젤발전기 2대중 1대가 성능시험중 엔진냉각수 압력스위치 설정치 이상으로 정지신호가 발생돼 가동 후 1분 14초만에 정지됐지만 최종적으로 정상으로 판정됐다.

한편 지경부는 앞으로도 비상발전기는 시험절차서에 따라 매월 원자력안전기술원 입회아래 한국수력원자력 자체 점검과 약 18개월마다 실시되는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규제 당국의 법정검사를 통해 설비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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