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위 '전기료 인하를 통한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 공감

▲ 박완주 의원과 교육용 전기료 인하 충남추진위원회는 지난 4일 교육용 전기요금 인하 법제화 촉구에 관한 청원을 냈다. 

국회 박완주 의원(민주당, 천안을)은 지난 4일 국회에서 ‘교육용 전기료 인하 충남추진위원회’와 공동으로 유치원 및 초·중·고교의 교육용 전기요금 인하 법제화 촉구에 관한 청원을 냈다.

이날 청원에 앞서 기자회견에는 양승조, 박수현, 노영민, 오영식, 우윤근 의원 및 교육용 전기료 인하 충남추진위원회 50여명이 참석했으며, 교육용전기료 인하 충남추진위원회는 서명운동을 통해 받은 충남도민 11만 2271명의 서명서를 제출했다.

충남도의회 김종문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현장의 중심인 학생들이 비싼 전기요금 때문에 제대로 냉·난방을 하지 못해 찜통교실, 냉동교실에서 더위와 추위에 맞서 씨름하고 있다”며 “최근 방과 후 교실, 디지털 수업, 스마트 교육이 활성화되면서 전기요금을 걱정하는 학교의 입장에서는 냉·난방에 드는 전기료라도 아끼려고 아이들을 추위와 더위에 내몰고 있는 실정”이라고 청원 취지를 밝혔다.

이어 “전기요금은 학교운영비의 상당금액을 차지해 학생복리비, 교육비, 시설 유지보수비, 교수학습활동비 등을 줄이게 돼 교육의 질적 저하까지 우려되는 형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충남 홍성의 임영혜 학부모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전기료 인하 요구는 교육용 전기료를 낮춰 전기를 많이 쓰겠다는 것이 아니라, 전기료가 무서워 찜통·냉동교실에서 냉난방기를 고작 몇 시간밖에 가동하지 못하는 현실을 이겨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교육용 전기는 전체의 1.7%에 불과해 그 요금을 일부 낮추어도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며 “학교교육의 특성상 전력을 많이 쓰는 계절과 시간대를 피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교육현장의 여건을 고려해 교육용전기에 대해서는 차등요금제를 적용시키지 않도록 전기사업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강창일 위원장은 학부모들과의 면담에서 “학교가 냉난방에 드는 전기료라도 아끼려고 아이들을 추위와 더위에 내몰고 있는 실정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전기요금 인하를 통한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 강창일 위원장 및 산업위 소속 의원들이 충청남도 학부모들과 면담을 갖고 교육용 전기요금 인하에 대해 공감하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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