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솔라 임펄스'가 첫 비행 성공 마치고 칸톤 파이에른 공군기지 착륙

[지앤이타임즈 조은영 기자] 스위스의 태양광 비행기가 2시간여의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비행기는 내년 3월, 멈추지 않고 닷새간 날아 세계를 일주를 할 예정이다. 

10년 전 태양광 비행기 프로젝트 재단인 '솔라 임펄스(Si)'를 공동 창립한 베르트랑 피카르 회장과 안드레 보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만든 솔라 임펄스2(Si2)가 2일(현지시간) 오전 2시간 15분의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스위스 보 칸톤(州) 파이에른 공군기지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비행기 테스트를 전문으로 삼는 조종사 마르쿠스 쉐르델이 조종간을 잡은 Si2는 비구름이 일부 낀 날씨였지만 새벽 5시37분에 이륙해 상공을 여유있게 비행하다 오전 7시52분에 안전히 착륙했다고 솔라 임펄스 재단 대변인은 밝혔다.

Si2는 지난 2010년 처음으로 연료 공급 없이 연속 26시간 비행했던 첫 태양광 비행기보다 성능과 조종석의 편의 시설을 높여 만들었다.

크기는 보잉 점보 747기보다 훨씬 긴 72m, 무게도 첫 비행기 1600㎏보다 많은 2300㎏에 이른다.

솔라 임펄스는 지난 2012년 대서양 횡단에 성공했다.

Si2는 1만7248개의 태양광 셀로 4개의 프로펠러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남는 에너지는 리튬폴리머 배터리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연료공급 없이 시속 36-140㎞의 속도로 계속 비행할 수 있다.

내년에 예정한 이 비행기의 첫 지구 순회 논스톱 비행은 솔라 임펄스 재단 공동 창립자인 파카르와 보스버그가 번갈아 조종간을 잡을 예정이다.

항로는 태양광 상태가 가장 좋은 걸프지역에서 출발해 인도, 미얀마, 중국을 거쳐 태평양을 건넌 다음 아메리카대륙과 대서양, 남부 유럽과 아프리카 북부를 지나 출발지로 되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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