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특성 제시

[지앤이타임즈 김성은 기자]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신용선)에서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최근 3년간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특성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최근 3년간 여름 휴가철(7월 16일~8월 15일)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600건의 사고가 발생해 14명이 사망하고, 949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철은 무더운 날씨와 열대야로 인한 피로감 때문에 낮 시간대 졸음운전사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낮 2시~4시는 졸음운전사고의 14.0%가 집중되어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여름철 점심식사 후 졸음이 오거나 피곤함이 느껴질 경우, 무리한 운전을 자제하고 안전한 곳에서 휴식을 취한 후 운행하는 여유가 필요하다.
 
또한 여름 휴가철은 음주운전의 유혹에 빠지기 쉬운 시기로 오전․낮 시간대(오전 10시~오후 6시) 음주교통사고 비중(16.4%)이 평상시(1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 뿐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심각한 피해를 야기하는 음주운전이 근절되기 위해서는 운전자 스스로의 각성은 물론, 음주 운전자를 만류하는 주변의 단호한 태도가 필요하다.
 
더불어 여름 휴가철엔 렌터카사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휴가철 (월평균 494건)이 평상시(월평균 417건)보다 약 19% 많이 발생했다.
 
20대는 렌터카 사고의 36%를 발생시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사고율이 높았던 만큼, 상대적으로 운전경험이 적은 20대 운전자의 차분하고 신중한 운전이 요구된다.
 
여름 휴가철엔 장마의 영향으로 빗길 교통사고(월평균 1861건)가 평상시 (월평균 1595건)보다 약 17% 많은 것으로 나타나 우천 시 교통안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들어 장마가 끝난 후에도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가 내리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집중호우 시 감속운전과 충분한 안전거리유지, 비상등 점멸 등을 통해 교통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장영채 센터장은, “여름 휴가철은 더운 날씨와 들뜬 기분으로 인해 안전운전의무를 소홀히 할 수 있으므로, 철저한 법규준수와 양보운전을 하고, 졸음운전과 음주운전 및 운전 중 휴대폰(DMB)사용 금지가 필요하다”라면서 “안전에 대한 개혁과 관심이 큰 지금, 교통안전을 위한 우리들의 작은 노력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개조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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