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비중은 줄고 LNG는 상승중

지난해의 에너지소비증가율이 98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석유소비가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것이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된 1차에너지는 모두 2억2110만TOE로 그 전년 대비 2.8%가 증가했다.

지난 1998년 이후 가장 낮은 소비증가율에 해당된다.

외환위기에 따른 IMF관리체제의 여파로 1998년의 에너지소비증가율은 1997년 대비 8.1%가 감소했지만 이후 꾸준한 회복세를 보여왔다.

2000년의 에너지소비증가율은 6.4%를 기록했고 이후에도 2002년 5.2%, 2003년 3.1% 등 완만한 증가세를 보여 왔다.

이처럼 지난해의 에너지소비증가율이 정체세를 면치 못한 것은 총 에너지소비의 45.6%를 차지하는 석유소비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석유소비는 그 전년에 비해 1.4%가 줄어들었다.

석유가 국내 소비 에너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확연하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 1980년 전체 에너지원별 소비비중에서 61.1%를 차지했던 석유는 2002년 처음으로 50% 미만으로 줄어들었고 지난해에는 45.6%를 기록했다.

그 사이를 LNG와 유연탄이 차지하고 있다.

산자부에 따르면 1990년 에너지원별 소비비중에서 3.2%의 점유율에 불과했던 LNG는 지난해 12.9%로 수직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산업자원부는 국내 경기 위축과 고유가의 영향으로 석유소비가 줄어들면서 전체 에너지소비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에너지의 소비패턴이 선진국형으로 변화되는 긍정적인 측면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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