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5년 연속 최우수 평가
정부기관과 협업, 중소기업 지원 협력 플랫폼 마련
준정부기관 중 유일하게 추진 중인 ‘산업혁신운동’ 사업 확대

▲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해 기술·공정·경영 등 3개 분야에 대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KGS 산업혁신운동‘으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기동)는 ‘2016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5년 연속 최고등급인 ‘우수’를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동반성장위원회는 공공기관이 국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매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공공기관의 동반성장 이행 실적과 협력 중소기업의 체감도 조사 결과를 합산해 4개의 등급인 우수, 양호, 보통, 개선으로 평가한다.

올해 평가 대상인 58개 공공기관 공기업형 25개, 준정부형 17개, 기타형 16개 중 준정부형에 속한 공사는 지난 2011년 처음 평가대상이 된 이래,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연속으로 ‘우수’등급을 획득했다.

5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은 것은 평가제도 도입 후 공공기관으로서 최초로 달성한 성과다.

▲ 가스안전공사 탁송수 기획조정실장이 공공기관 경영평가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가 5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기관이 될 수 있었던 데는 공사 최초 내부 전문가 출신인 박기동 사장의 강한 의지가 바탕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기동 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희망경영 5대 약속 중 하나로, 업계를 향해 ‘동반성장을 통한 창조경영 선도’를 선포했다.

이를 공사 중장기 경영전략 및 기관장 성과목표에 반영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에는 공사 정관 설립목적에 ‘가스안전산업 육성지원’을 추가해 대내외 추진동력을 한층 강화했다.

동반성장을 위한 여러 사업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중소기업 신성장 플랫폼 구축을 통한 해외 판로개척 지원’이다.

공사의 국내․외 인프라와 대기업, 국내외 인증기관, 정부기관과의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 협력 플랫폼을 마련했다.

대표적인 예로 제품검사, 방폭기기 등 시험․인증분야 글로벌 기업인 미국 INTERTEK과 MOU체결로 가스제품 ETL인증을 비롯해 방폭 인증 상호인정 범위를 확대하는 등 국내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 영국표준협회(BSI)와 네덜란드 KIWA, 체코 SZU 등 인증기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유럽 수출을 위한 CE인증을 국내 시험만으로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공사가 업무 협약을 체결한 곳은 지금까지 21개국, 55개 기관에 이른다.

▲ 한국가스안전공사가 동반성장을 위한 기업지원 설명회에서 해외수출 지원사업과 변경된 KS인증제도를 소개하고 있다.

◇ 해외 판로 개척 위한 인증 기간·비용 단축

국내 기업은 해외 인증 취득을 원스톱으로 지원받게 되면서 제품 인증에 걸리는 기간은 평균 36개월에서 6개월로 줄었고, 그만큼 인증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호주, 북미‧유럽 등 가스제품 해외인증 취득 및 판로확보 지원을 통해 지난해에는 기업매출액이 전년대비 31% 증가한 4억4000만 달러까지 상승했다.

다변화 되고 있는 가스안전산업에 대한 사회적 수요에 대응하고 글로벌 수준의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가스안전분야 Global Top 기술을 확보해 기술이전 및 컨설팅, 공동연구 등의 기술교류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술이전 기업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92.1% 성장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해 말에는 공사 글로벌 Top 기술로 선정된 ‘다채널 유도초음파를 이용한 배관결함 탐지기술’ 핵심기술 중 하나인 유도초음파 분산선도 해석 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했다.

최근 석유화학플랜트의 보온재내 부식 등이 안전관리 이슈로 떠오름에 따라 배관 전 구간에서 발생하는 결함을 효과적으로 검출하기 위한 첨단 비파괴기술인 유도초음파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공사는 배관을 따라 전파하는 유도초음파의 해석기술 및 결함 검출능력을 높일 수 있는 ‘다채널 유도초음파를 이용한 배관 결함 탐지기술’을 Global Top 기술로 선정하고 연구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석유화학설비에 사용되는 다양한 종류의 배관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로 유도초음파 전파속도를 계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공사는 지난해 11월 이 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 완료했다.

이번에 이전한 유도초음파 해석기술은 선진국에서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정밀도보다 10배 이상 향상된 것으로 향후 유도초음파와 관련된 추가 연구에도 선도적인 방향을 제시해 관련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토대를 제공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공사 관계자는 밝혔다.

또한 지난해 6월 독일 뮌헨에서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비파괴검사관련 전시회 WCNDT(World Conference on Non-Destructive Testing)에 기술을 출품해 국제적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준정부기관중 유일하게 산업혁신운동 확대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준정부기관 중 유일하게 추진 중인 ‘산업혁신운동’ 사업을 더욱 확대중이다.

지난 2013년부터 운영 중인 KGS 산업혁신운동은 공사의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해 기술·공정·경영 등 3개 분야에 대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것으로, 참여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일종의 성장사다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공사는 2017년까지 총 47개 업체에 대한 지원을 목표로 삼고, 지난 2013년 1기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20개 기업을 지원했다.

지난 2015년 9월부터 약 1년간 ‘KGS 산업혁신운동’ 3기에 참여한 기업 중 일부는 냉매·방호설비·안전기기 분야와 관련된 신제품 개발을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매출액은 20% 향상됐고, 특허도 3건이나 등록하는 결실을 거둘 수 있었다.

또한 신기술 제도화와 시험방법 개선을 통해 연간 약 2400만 원에 이르는 원가를 절감하고, 제품 초기불량률도 75%나 감축하는 등 생산성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공사는 지난해 10월 개소한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에서 가스화재 및 초고압·저온 제품의 성능인증 및 연구개발이 필요한 관련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해, 상호 기술교류와 인프라 공유를 통해 가스안전산업의 동반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다.

이렇게 중소기업과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었던 데는 공사 자체적으로 동반성장을 위한 방안 마련에 적극적이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11월에는 ‘KGS 상생협력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본사 및 부설기관, 전국지역본부·지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일자리 창출, 산업혁신운동 및 성과공유 분야의 상생협력 우수사례를 공모했다.

그 결과 제도개선을 통한 중소기업 애로사항 해결과 기술컨설팅을 통한 신제품 개발 및 무료진단을 통한 사업장 안전등급 향상 등 총 21건의 우수사례가 공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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