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분야 협력 프로젝트 규모 1754억 달러
알래스카주 LNG 개발 및 중국 석탄광 개발 협력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산 LNG를 수입한 중국이 미국 알래스카주의 LNG 개발에 동참한다. 또한 미국은 중국의 대형 석탄광 개발 프로젝트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에너지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문 기간(11월 8~10일) 중 미국과 2535억 달러에 달하는 34개의 경협 프로젝트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 중 에너지 분야의 협력 프로젝트 규모는 1754억 달러에 달한다.

중국 29개의 미국 기업이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동행했으며 그 중 에너지 관련 기업은 11개에 달했다.

에너지 분야 협력사업 중 가장 주목을 끈 것은 알래스카 가스라인개발회사(AGDC)와 시노펙(Sinopec) 간에 체결한 알래스카주의 LNG 개발 추진 관련 협약이며, 총 투자 규모가 430억 달러에 달한다.

미국 정부는 이 협약을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기간 중에 거둔 가장 큰 성과로 평가하고 있으며, 알래스카주 정부, AGDC, 시노펙, 중국투자공사, 중국은행이 참여했다.

중국은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산 LNG 19만9000톤을 수입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전체 LNG 수입량 중 미국산 LNG의 비중이 0.3%에서 3%까지 증가했다.

중국 국가에너지투자그룹은 미국의 캐터필러(Caterpillar)사와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향후 캐터필러와 현지 중개업체가 중국 국가에너지투자그룹에 채굴장비 판매, 대여, 기술응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사는 네이멍구 준거얼(准格尔), 샨시省 선동(神东) 등 중국의 대형 석탄광 개발 프로젝트 협약도 체결했으며, 국가에너지투자그룹은 캐터필러와 제휴함으로써 세계 광물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국가에너지투자그룹은 웨스트버지나아주와 830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도 체결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