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3400㎥ 규모, 2021년 상반기까지 인도 예정
올해 LNG 운반선 포함 27척 수주, 목표 47% 달성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4일 그리스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사(Maran Gas Maritime)로부터 17만3400㎥ 규모의 LNG-FSRU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FSRU는 길이 295m, 너비 46m 규모로서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1년 상반기까지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안젤리쿠시스 그룹으로부터 100척의 선박을 수주하게 됐다.  금액으로는 약 110억달러 (한화 약 12조원)에 달한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지난 1994년 대우조선해양에 9만8000톤급 원유운반선을 처음으로 발주한 이후 24년 동안 100척의 선박을 발주했다.

100척의 선박 중 82척이 성공적으로 인도됐으며, 현재 18척의 안젤리쿠시스 그룹 선박들이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안젤리쿠시스 그룹 등이 특정 조선소에 발주를 지속적으로 한다는 것은 기술력을 포함한 모든 제반 사항에 대해서 조선소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높은 품질의 선박을 제때 인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 운반선 11척(LNG-FSRU 포함), 초대형원유운반선 15척, 특수선 1척 등 총 27척 약 34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 73억 달러의 약 47%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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