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채용비리의혹 무혐의, 채용 관련제도 대폭 강화
손이사장, 각자 서명 통해 특별한 각오와 결심 당부
경찰 수사 결과 다행히 무혐의 처리 돼 ‘채용비리’라는 오명은 벗었지만, 임기가 2년이나 남은 이사장만 애꿎게 옷을 벗어야만 했다.
이런 일련의 사태를 겪은 바 있는 석유관리원이 채용비리 연루자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 채용비리 근절을 위한 채용 관련제도를 대폭 강화했다.
관리원에 따르면 이번에 강화된 채용 관련제도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외에도 채용관련 주요 업무단계에서의 감사인 입회를 활성화하고, 불합격자의 이의 신청 절차 마련 및 신고센터 설치, 면접전형시 외부위원 과반수 이상 참여 등이 포함됐다.
또한, 관리원은 채용비리 근절 공감대 형성과 실천 의지 향상을 위해 근로자 대표와 손주석 이사장, 임원과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19일 ‘채용비리 근절 결의대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채용비리 근절 서약서’를 함께 낭독하면서 실천 의지를 다지고, 전 임직원이 서약서에 서명했다
손주석 이사장은 “정의롭지 못한 채용과 입사는 당사자의 인생을 망친다”며 “채용 관련 어떤 청탁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서 “각자 서약서에 서명을 하면서 부서장부터 사원까지 직분에 맞게 충실히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특별한 각오와 결심을 하라”고 당부했다.
정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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