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석유제품의 불합격율이 그 전년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품질검사소(이사장 한호섭)에 따르면 지난해 총 6만5천3백56건에 대한 품질검사 결과 이중 0.62%에 해당하는 4백4건이 품질에 부적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 전년에 실시된 품질검사결과 총 2백76건이 불합격된것과 비교하면 무려 46%가 증가한 수준이다.

불합격 유형별로는 전체 적발건수중 33%인 1백36건만이 품질저하였고 나머지 2백68건이 유사석유제품이었던 것으로 나타나 석유제품의 불법제조와 유통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종별로는 휘발유와 경유의 불합격율이 증가한 반면 등유는 오히려 감소했다.

지난해 휘발유의 불합격율은 전체 검사실적의 0.65%에 해당되는 2백69건이 적발됐으며 경유 역시 0.61%에 해당되는 1백24건이 불합격판정을 받았다.

그 전년 휘발유와 등유의 불합격율이 각각 0.42%와 0.56%였던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셈.

반면 2000년 0.89%에 달했던 등유의 불합격율은 지난해 0.42%로 낮아졌다.

상표표시별로는 정유사 계열 주유소의 품질불합격율이 0.49%에 불과했던 반면 독립계폴 및 수입사계열 주유소의 불합격율은 무려 2.1%에 달해 보다 철저한 품질관리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석유품질검사소측은 지난해 전체 검사물량중 약 20%정도를 새벽이나 야간 등 취약시간대에 실시했으며 그 결과 0.77%의 불합격율을 기록해 근무시간대의 불합격율인 0.64%에 비해 높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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