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튜브히터시장에 오퍼상의 난립으로 가스튜브히터를 제조^판매하는 사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가스튜브히터 시장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수입 오퍼상은 6∼7곳.

이들은 대부분 소규모의 사무실만을 차려놓고 가스튜브히터를 따로 분리해 수입해 들여와 판매 설치만을 주로 해주고 있다.

이같은 오퍼상의 난립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안전공사가 공개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국내에서 제조한 가스튜브히터는 4백개에서 5백40개로 증가한 반면, 수입은 94개에서 3백64개로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오퍼상들과 기존 제조업자들이 경쟁을 할 수 없는 가장 큰 원인은 제조업자들이 몇 년에 거쳐 영업을 하는데 많은 투자를 하고, 설계^제조^A/S까지하는데 반해 오퍼상은 투자가 거의 없어 가격경쟁에 불리한 입장이다.

더욱 문제인 것은 싼 가격만 보고 결정한 소비자들이 오퍼상에서 설치를 해준 후 A/S가 되지 않아 불편을 겪을 우려가 매우 높다는 점.

오퍼상들은 성수기에 집중적으로 영업을 실시하고, 비수기에는 상호를 변경하거나 다른 업종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스튜브히터를 제조^판매하는 업체의 한관계자는 『오퍼상 때문에 생기는 문제점은 어제오늘일이 아니다』라며 『오퍼상에서 구입한 제품이 하자가 생겨도 A/S를 받지 못해 국내 제조업체를 찾는 소비자들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경아 기자>
[2001년 5월29일 1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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