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천리안 환경위성 관측 영상 공개

한반도 주변 미세먼지 분포·이동 상황 분석 가능해져

내년부터 이산화황, 오존 이동량 분석자료도 순차적 제공

아시아와 한반도 주변의 위성 영상 정보
아시아와 한반도 주변의 위성 영상 정보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국립환경과학원이 미세먼지 이동량과 관련한 영상을 공개한다.

천리안 환경 위성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것인데 일반인들도 미세먼지 발생 경로 등을 추적,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5일부터 환경위성센터 누리집(nesc.nier.go.kr)을 통해 정지궤도 환경위성인 천리안위성 2B호 기반의 `미세먼지 등 에어로졸 이동량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에어로졸은 대기 중 떠다니는 고체 또는 액체상의 입자상 물질의 총칭으로 미세먼지는 대표적인 에어로졸중 하나이다.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는 올해 3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에어로졸, 이산화질소 농도 등 환경위성으로부터 직접 산출한 위성 관측영상 13종을 공개한 바 있다.

이산화질소 농도를 포함해 에어로졸(AOD), 오존 농도, 유효 운량, 자외선 관련 산출물 3종, 이산화황 농도 등과 관련한 영상들인데 이번에 공개하는 영상 정보는 위성 에어로졸 관측자료에 기상정보를 융합해 별도로 가공한 일종의 위성 활용산출물로 미세먼지를 포함한 에어로졸의 이동 및 경로 추정이 가능한 자료라는 설명이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위성 기반의 에어로졸 이동량 영상을 이용하면 아시아 및 한반도 주변의 미세먼지 분포와 이동 상황을 보다 상세하게 분석할 수 있어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을 찾거나 대기질 예보에 앞서 대기 현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같은 시간대의 에어로졸 이동량과 기존 위성자료를 함께 비교하면 대기확산에 따른 한반도 주변 미세먼지의 이동 또는 축적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다고 과학원은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앞으로도 환경위성 관측자료를 가공한 산출물을 꾸준히 생산하고 대기질뿐 아니라 기후변화, 재난 등 다양한 분야로도 환경위성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 에어로졸 이외에 이산화황, 오존 등의 이동량 분석자료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인데 이산화황 이동량을 이용하면 화산 분화 등으로 발생한 화산가스가 국내에 유입되는지 여부도 탐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정지궤도 환경위성의 활용 분야를 기후변화 및 산불, 화산 등의 재난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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