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사 최초 ESG 녹색채권 발행...투자비 확보 완료

세계최초 1,227MW급 LNG-LPG 겸용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SK가스 이해원 본부장(왼쪽부터), 울산지피에스 조승호 대표이사, KB국민은행 우상현 부행장이 울산지피에스 프로젝트금융 약정을 체결을 하고 있다.
SK가스 이해원 본부장(왼쪽부터), 울산지피에스 조승호 대표이사, KB국민은행 우상현 부행장이 울산지피에스 프로젝트금융 약정을 체결을 하고 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울산광역시 남구 일원에 세계최초 1,227MW급 LNG-LPG 겸용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중인 울산지피에스(대표이사 조승호)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5일 금융약정식을 개최했다. 

울산지피에스는 울산 LNG-LPG 복합 발전소 건설과 운영을 목적으로 SK가스가 99.48% 출자한 자회사다.

울산지피에스의 총 투자비는 1조 4,120억원으로 자본금은 3,600억원이며 나머지 투자비는 ESG 녹색채권 3,000억원과 KB국민은행이 주선한 PF 자금 7,520억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울산지피에스 LNG-LPG 겸용 복합화력발전소는 지난 3월 본공사를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약 36%다. 

오는 10월 송전선로 착공과 2023년 1분기 주기기 설치를 거쳐 2024년 8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업운전 이후 생산되는 전력량은 연간 약 860만MWh로 약 280만여 가구가 1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양이다.

울산지피에스는 LNG-LPG 겸용 발전을 통한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연료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대외환경에 의해 LNG 연료공급이 제한될 경우 SK가스로부터 LPG를 공급받아 안정적인 전력생산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LNG 대비 LPG 가격이 저렴한 시기에도 LPG로 전력생산이 가능해 LNG 전용 발전에 비해 연료비 경쟁력 또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울산지피에스는 향후 친환경 발전소로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최신 고효율 설비 도입에 따른 환경오염물질 저감과 무탄소 전원 도입 계획을 인정받아 ESG 최고등급인 G1 등급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가스복합 발전소 중 ESG 인증을 획득한 것은 울산지피에스가 국내 최초다. 

LNG 발전이 한국형 녹색금융 분류체계(K-택소노미)에 포함된 이후 첫 ESG 인증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울산지피에스 조승호 대표이사는 “최근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번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투자비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며 “울산지피에스는 향후 수소 혼소를 선제적으로 추진, 탈 탄소 발전사로 도약해 모회사인 SK가스의 ‘Net Zero Solution Provider’ 비전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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