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유통업계 간담회 열고 대형 유통매장 솔선수범 강조

전국 주요 상권 개문 냉방 조사 결과 평균 12% 비해 대형 아울렛 29%

프랜차이즈 매장 개문 냉방 비율 신발 78%, 화장품72% 로 크게 높아

개문 냉방 시 전력량 66%, 전기요금 약 33% 증가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여름철 ‘문 열고 냉방’으로 인해 전력량이 66% 증가한다는 결과가 보고된 가운데 산업부가 프리미엄아울렛 등 대형 유통매장들을 대상으로 에너지절약 솔선수범을 강조하고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강경성 2차관 주재로 27일 김포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여름철 유통매장 에너지 절약 자율실천 간담회’를 개최하고 대형 프리미엄아울렛, 프랜차이즈 매장 등 유통업계의 에너지 절약 실천을 요청했다.

에너지공단은 지난 6월 20~22일 전국 26개 주요 상권 및 4개 대형 아울렛을 대상으로 ‘문 열고 냉방(개문냉방) 영업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전국 주요 상권 총 5,298개 매장 중 12%인 634개가 개문냉방 영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신발(47%), 화장품(36%), 의류(28%)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특히 프랜차이즈 매장은 신발(78%), 화장품(72%) 업종의 개문냉방 영업 비율이 크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카페, 편의점, 음식점은 10% 이하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 유통매장인 프리미엄아울렛의 경우 681개 입점매장 중 29%인 199개가 개문냉방 영업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공단에 따르면 문 열고 냉방 시 냉방에 필요한 전력량은 문을 닫고 냉방했을 때에 비해 약 66% 증가했으며, 냉방용을 포함한 총 전기요금은 약 33% 증가할 수 있어 ‘냉방비 폭탄’을 맞을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강경성 2차관은 “개문냉방 시 전기요금이 크게 늘어날 수 있어 대형 유통매장 입점업체부터 문 닫고 냉방하기 등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향후 자율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좋은 가게를 소비자에게도 알릴 수 있도록 ‘에너지 센스만점(店)’스티커 배포 등의 지원방안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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