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63만톤 유‧가스 자원 생산, 국내 도입량 약 5년분 확보
모잠비크 FLNG ‘Coral I FLNG 사업’, 지난해 매출 1억 달러 달성

▲ 한국가스공사 조강철 해외사업본부장

[에너지플랫폼뉴스 송승온 기자] 러·우 전쟁을 계기로 해외 자원개발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는 가운데 한국가스공사가 장기간 추진해온 해외사업들이 최근 가시적 성과를 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장기 공급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1997년 오만 LNG 도입연계사업을 시작으로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이후 미얀마 A-1/A-3, 모잠비크 Area4, 이라크 주바이르, 인니 DSLNG 사업 등 본격적으로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2023년말 현재 기준 12개국 23개 해외 사업(탐사 3개, 개발/생산 8개, 천연가스 액화 8개 및 인프라 사업 4개)에 참여 중이다. 

가스공사는 지난 2010년도에 추진한 사업들이 결실을 맺어 본격적인 투자비 회수를 시작해 투자비의 약 48%를 회수 완료했고, 향후 7~8년 내 투자비 전액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가스공사 조강철 해외사업본부장은 “지난해부터 해외사업에서의 가시적 성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우선 LNG 환산기준 363만톤의 유‧가스 자원을 생산했고, 연간 국내 도입량의 약 5년분인 2억톤의 유‧가스 자원량을 확보하는 등 국가 자원안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모잠비크 Area 4 사업은 국내 최초로 탐사에서 LNG 사업화까지 성공한 사례로 2007년 탐사를 시작해 현재 해상 부유식 액화플랜트(Floating LNG)인 Coral I FLNG 사업을 통해 2022년 11월부터 LNG를 생산·판매, 2023년도에 매출 1억 달러를 달성했다.

조 본부장은 “우즈벡 수르길 사업 미수금 상환 해결과 오만 OLNG 사업 연장, 인니 세노로 추가 개발 승인 등으로 신규 가스 자원 추가 확보는 물론 기존 사업의 가치제고로 미래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자신했다.

최근 글로벌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시장 변동성 심화와 전 세계 국가들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 등 국제 천연가스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국제사회는 보호 무역주의와 자원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조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에너지 빈국으로 국가 에너지 위기에 대한 적기 대응 및 에너지 수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 속에서 다시금 해외 자원개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불안정한 시장 환경과 공사의 한정된 재무여력을 고려해 2023년도에 ‘Vision 2030 전략’을 재수립 했으며, 이 전략을 기반으로 에너지 안보 강화 및 지속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체계적인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2024년도 새해 시작과 함께 해외사업 조직을 기존 해외사업단에서 본부로 승격했다.

조강철 본부장은 “신규 해외 자원의 선제적인 확보를 위해 사업 리스크와 안정성이 검증된 기존 LNG 사업의 후속개발을 우선 추진하며 국내 민간 에너지 기업 또는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 기업과 공동으로 탐사사업 참여를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기존 사업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유‧가스 생산이 전년 대비 상향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지난해에 이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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