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사우디산 석유 수요 정체는 유가 오름폭 제한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신 기자]

이란의 유조선 나포, 미국 전역의 추위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다만 중국·인도의 사우디산 석유 수요 정체, 예상보다 견고한 미국의 경제상황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는 평가다.

11일 브렌트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61불 상승한 77.41불, WTI는 0.65불 오른 72.02불에 마감됐다.

[자료 : 석유정보망]
[자료 : 석유정보망]

두바이유는 0.69불 하락한 77.30불에 거래됐다.

이란 해군이 오만 인근 해상에서 이라크산 원유를 튀르키예로 운반하던 유조선(St. Nikolas)을 나포했는데 유엔 주재 이란 대사는 이번 유조선 나포가 법원 명령에 따른 적법한 조치며 앞서 이란산 원유가 압류된 건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히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 시장 분석기관은 다음 주 미국 대부분 지역의 강추위 예보로 난방유 가격이 전일 대비 3% 상승한 것이 원유 정제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사우디의 2월 인도분 아시아향 석유판매가격(OSP) 인하(1월 대비 $2/B)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인도의 2월분 구매가 소폭 감소했다.

중국은 1월보다 3.75% 감소한 133만b/d의 사우디 석유를 구매했고 인도도 당초 예정되었던 100만b/d의 추가 구매 계획을 미이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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