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박병인 기자] 여수에 본사가 있는 수상태양광 EPC 전문회사인 BK에너지(사장 이행우)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CES에 전라남도 10개 기업들과 함께 참가해 지난 10여년동안 개발한 수상 및 해상태양광 발전 신기술을 선보였다.

한국에서 가장 좋은 에너지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2015년 창업한 BK에너지는 15%이상 태양광 발전량을 향상시키는 회전 부유식 수상태양광 발전기술로 2021년 산업부로부터 신기술(NET)인증을 받은 벤처기업이다.

설치 조건이 수상보다 훨씬 까다로운 해상에 설치하기 위해서는 파도에 태양광 발전 시설이 파손되지 않아야 하고, 염분이나 조분(鳥糞, 새의 배설물) 등의 오염원으로부터 태양광 패널을 깨끗하게 유지하면서 동시에 발전효율을 감소시키지 않은 새로운 기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BK에너지는 고려시대인 9세기부터 12세기까지 우리 선조들이 이뤄 낸 청자의 유약기술을 계승 발전시킨 친수성 무기질 나노코팅기술을 개발해 염분을 동반한 해상의 파도나 해풍으로부터 태양광 패널을 보호하는 코팅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발전효율을 5% 이상 증가시키는데 성공했다.

올해 CES를 통해 BK에너지는 대서양의 섬나라인 버뮤다의 내만에 해상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한편 주차장과 건물 지붕 태양광발전소의 청정에너지로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Fort Knox사와 MOU를 체결했다.

또한 나이지리아의 대기업인 TUG그룹과 수상태양광발전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나이지리아는 세계에서 일조량이 가장 풍부하지만 사막 지대라 모래폭풍 탓에 시간이 지날수록 태양광 패널에 오염이 발생해 발전효율이 대폭 감소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자주 청소를 실시해야 하는 등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었다.

이와 함께 BK에너지는 SEALEXCO사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체 개발한 나노코팅 기술을 적용하기로했다. 

짧은 전시회 기간 탓에 업무협약 체결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일본의 글로벌 기업인 소프트뱅크도 이번 전시회 기간 중 BK에너지의 부스를 직접 방문해 향후 동반 성장의 길을 협의했으며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토탈 솔루션즈사 역시 BK에너지와 적극적인 협력을 희망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슬란드의 CHARGE ANALYTICS사도 향후 협력관계를 확대해 아이슬랜드가 탄소중립국가로 나아가는데 힘을 합치자는 의견을 BK에너지에 전달했으며 빠른 시일 내에 MOU와 MOA를 체결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BK에너지는 태양광 관련 30개가 넘는 특허를 개발해 특허청이 글로벌IP스타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한 2023년부터는 세계적 기술력을 자랑하는 한국의 수상 및 해상태양광 발전 기술로 재생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2026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