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 상향, 124만 B/D로 전망

비OPEC+ 석유 공급 150만 B/D 늘어 수급에 충분할 것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신 기자]국제에너지기구 IEA가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 전망을 전월 제시한 수준 보다 상향 조정했다.

또한 비OPEC+ 산유국 공급의 강한 증가세로 올해 석유 공급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1월 발간한 석유시장보고서(Oil Market Report)에서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를 전월 예측 보다 하루 18만 배럴 높인 124만 b/d로 수정했다.

그 배경으로 종전 대비 세계 경제 전망 개선, 중국의 석유화학 부문 확장, 2023년 4분기 원유 가격 하락 등을 꼽았다.

다만 팬데믹 이후 리오프닝 영향이 종료되고 주요국 경제성장 둔화, 에너지 효율 개선, 전기차 보급 등으로 올해 석유 수요 증가 규모가 지난해의 하루 230만 배럴 보다는 밑돌 것으로 평가했다.

IEA는 석유 흐름에 상당한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 한 비OPEC+ 공급의 강한 증가세로 공급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세계 석유 공급 증가가 하루 15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내다 봤다.

미국, 브라질, 가이아나, 캐나다 생산량이 고점을 경신하며 비OPEC+ 공급이 150만 b/d 증가하는 반면 OPEC+ 공급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IEA는 관측한 것.

또한 오는 2분기부터 OPEC+가 자발적 감산을 완화할 경우 석유시장은 공급 과잉 상태로 전환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IEA의 2024년 세계석유수요 증가분 전망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전망치 보다는 낮다.

OPEC은 1월 월간 보고서에서 2024년 석유수요 증가 규모를 225만 b/d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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