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분기 실적 및 연례 보고서 발표
견조한 현금흐름 달성·재생e 포함 에너지 공급 다변화 등 성장과제 제시
앤더스 오페달 대표, “2035년까지 탈탄소 에너지 80TWh 이상 확대”

에퀴노르 앤데스 오페달 회장.
에퀴노르 앤데스 오페달 회장.

[에너지플랫폼뉴스 박병인 기자] 노르웨이 국영 종합에너지 기업 에퀴노르가 지난 2월 초 2023년 4분기 실적을 포함한 2023년 통합 연례 보고서를 발표하며 에너지 전환에 대한 계획 이행과 의지를 재확인했다. 

에퀴노르의 앤더스 오페달(Anders Opedal)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2023년에도 우리는 유럽의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며 2.1%의 생산 성장을 달성했으며 안정적인 운영 성과와 비용 관리에 중점을 둠으로써 긍정적인 재무 성과와 현금흐름을 창출했다”며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및 저탄소 사업을 통해 에퀴노르의 현금흐름이 빠르게 증가할 것을 예상하고 있으며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와 탈탄소 에너지를 80테라와트시(TWh)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4분기 재무 성과 및 운영
에퀴노르는 2023년 4분기에 86억8000만달러의 조정 이익, 18억8000만달러의 세후 조정 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87억5000만달러와 26억1000만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무엇보다 2023년 4분기 에퀴노르는 재생에너지를 통해 694GWh의 전력 생산을 달성했다. 작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수치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하이윈드 탐펜(Hywind Tampen)과 함께 브라질의 리오에너지(Rio Energy)와 폴란드의 웬토(Wento)의 태양광이 전력 생산량 증가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영국의 세계 최대 해상풍력 발전소인 도거뱅크(Dogger Bank)도 4분기에 첫 전력을 공급했으며 점차 전력 생산량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1월 에퀴노르는 bp와의 지분 교환 거래를 통해 미국의 엠파이어 윈드 해상풍력(Empire Wind) 프로젝트에 대한 소유권 50%를 인수해 지분 100%를 확보하고 bp는 에퀴노르의 비콘 윈드 해상풍력(Beacon Wind) 소유권 50%를 인수하기로 발표했다. 

◆재생에너지와 탄소배출 감소를 포함한 수익성 있는 성장 전략
에퀴노르는 2035년까지 확고한 전략과 탄탄한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현금흐름의 강화와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 재생에너지를 확대한 에너지 공급, 그리고 더 낮은 탄소 배출을 통해 성장한다는 계획을 확인했다.

에퀴노르는 세후 영업 현금흐름을 2030년까지 약 230억달러, 2035년까지 260억달러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2035년까지 석유, 가스 및 거래를 통한 운영에서 약 200억 달러에 달하는 연간 평균 현금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 중 재생에너지 및 저탄소 솔루션은 2030년에 약 30억달러, 2035년에는 60억달러 이상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공급하는 에너지 범위를 확대해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와 탈탄소 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공급 목표를 80TWh 이상으로 잡았다. 또한 탄소포집 및 저장(CCS)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2035년까지 연간 CO2 저장 목표를 3000만~5000만톤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에퀴노르는 2022년 대비 재생에너지 및 저탄소 솔루션에 대한 투자를 20% 확대하며 2030년까지 운영 탄소배출량을 50% 감축하겠다는 에너지 전환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탄소배출량 감축, 재생에너지와 탈탄소 에너지 및 CCS 성장을 통해 에퀴노르는 순탄소 집약도를 2030년까지 20%, 2035년까지 40% 달성할 예정이다.

에퀴노르 코리아의 비욘 인게 브라텐(Bjørn Inge Braathen) 대표이사는 “에퀴노르는 2023년 대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안정적인 석유 및 가스 생산을 유지하며 에너지 전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재생에너지 및 저탄소 솔루션에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해온 50년의 해양 에너지 개발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에서도 탄소중립 실현과 한국 수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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