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코리아, 7회째 전기차 선호도 트렌드 공개

전기차 정책 1순위는 '충전 인프라 확대'와 '구매지원 확대'

내달 6일~8일까지 코엑스에서 ‘EV 트렌드 코리아 2024’ 개최

[제공:EV 트렌드 코리아 2024 사무국]
[제공:EV 트렌드 코리아 2024 사무국]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전기차를 사용중인 운전자들이 전기차를 선택한 이유는 '저렴한 유지비' 때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민국 대표 전기차 산업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 2024’ 사무국은 지난 6일부터 26일까지 성인남녀 5,942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기차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 중 18%인 1,084명으로, 이들 중 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으로 ‘연료비용 절감 등 저렴한 유지비'라고 답한 응답자가 650명으로, 전체 응답자 중 과반수를 넘은 6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유가 현상 장기화로 내연기관 차량의 유지비 부담이 증가한 것과 비교되면서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서 '주행 퍼포먼스'(13%), 친환경성(11%), 정숙성(7%)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기차를 사용하면서 느낀 가장 큰 불편으로 ‘주행거리 제약으로 인한 충전의 번거로움'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90명으로 36%를 차지했다.

이어서 ‘충전 인프라 부족(28%)’, '높은 차량 가격(27%)'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응답자 10명 중 6명이 ‘전기차 충전’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었으며, 3명은 전기차의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현재 전기차를 사용하지 않는 응답자 4,858명 중 85%인 4,129명이 전기차 구매의사를 밝혔으며, 향후 5년 이내 구입하겠다는 응답자가 80%를 차지했다. 

가장 높은 구매의사를 보인 시기는 ‘1년~3년 이내'로 40%인 1,652명이 답했으며, ‘3년~5년 이내(32%)', ‘5~10년 이내(20%)’ 순이었다.

전기차 구매의사가 있는 응답자의 전기차 구입 시 가장 큰 고려사항은 ‘차량 가격'으로 1,115명이 답해 응답자의 27%를 차지, 지난해 24%와 비교해 3%p가 증가했다.

‘1회 충전 후 주행거리'라고 답한 응답자는 25%로 지난해 보다 1%p 감소하며 1위와 2위 응답 순위가 변화를 보였다.

뒤를 이어 ‘거주지 내 충전소 설치 여부(20%)', ‘지역 내 보조금 여부(15%), ‘연료비용 절감 등 적은 유지비용(11%)'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3%가 차량 가격, 지역 내 보조금, 적은 유지비용 등 ‘비용’과 연관된 응답을 선택하며 ‘전기차 충전’보다 ‘비용’에 조금 더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구매의사가 있는 응답자의 86%가 전기차 적정 가격대로 ‘5,000만원 이하’를 희망했으며, ‘3,000만원 초과 5,000만원 이하(63%)’, ‘3,000만원 이하(23%), ‘5,000만원 초과 8,000만원 이하(13%)' 순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전기차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공통 문항인 전기차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항에서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라고 답한 응답자가 3,090명으로 52%를 차지해 지난해 49%보다 3%p 높아졌다.

[제공:EV 트렌드 코리아 2024 사무국]
[제공:EV 트렌드 코리아 2024 사무국]

이어서 세금 감면, 구매 보조금 등 ‘전기차 구매 지원 확대(34%), 주차요금 할인, 통행료 감면 등 ‘전기차 운행 혜택 강화(11%)' 순으로 전기차 지원 혜택정책이 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EV TREND KOREA 2024 사무국 관계자는 “지난해 대비 응답자가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7회째를 맞이한 전기차 선호도 설문조사를 통해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올해는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기 위해 전기차 사용자와 구매 예정자를 구분해 설문을 진행했으며, 도출된 결과는 국내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가 주최하는 EV 트렌드 코리아 2024는 국내 대표 EV 산업 전문 전시회로 전기차 관련 기업 총 86개사, 445 부스 규모로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글로벌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와 동시 개최돼 최신 EV 산업과 배터리 산업 트렌드 및 기술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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