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인터배터리 어워즈'서 급속충전 성능개선 인정받아

에너지 밀도 10% 증가…1회 충전 시 최대 501km 주행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SK온의 진화된 급속충전 성능을 갖춘 어드밴스드 SF(Super Fast) 배터리(이하 Advanced SF 배터리)가 ‘2024 인터배터리 어워즈’에서 ‘급속충전 최고혁신상’(Best Fast Charger Innovation Award)을 수상했다.

SK온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전시회 부설 인터배터리 어워즈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SK온의 Advanced SF 배터리.
SK온의 Advanced SF 배터리.

배터리 충전 속도는 리튬이온 이동 거리와 이동 속도에 따라 결정된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면 충전 시 음극저항이 높아 리튬이온 이동속도가 느려져 충전 시간이 길어진다.

SK온은 특수 코팅공법을 통해 음극 저항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음극 정렬 공법을 적용해 리튬이온 이동 경로를 단축했다. 

Advanced SF 배터리는 기존의 SF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는 9% 높이면서 급속충전 시간은 유지한 혁신 제품이다. 

에너지 밀도가 같다면 기존 SF 배터리 보다 급속충전 성능이 약 18% 개선된 셈이다. 

보통 에너지 밀도가 10% 증가하면 급속충전 시간이 20% 증가, 1회 충전 시 최대 501km를 주행할 수 있다. 

여기에 배터리 충전 속도를 최대화할 수 있는 분석 기술로 최적화된 급속충전 프로토콜까지 구현하면서 ‘에너지 밀도’와 ‘급속충전’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SK온은 이번 '인터배터리2024'에서 Advanced SF 배터리와 EV9 차량 실물을 전시하며, 이 배터리는 인터배터리 어워즈 특별관에서도 볼 수 있다.

SF 배터리는지난 2021년 SK온이 18분 만에 셀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배터리로 처음 공개했다. 

한번 충전하면 400km 이상 주행할 수 있어 당시 상용화된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로, CES 2023 최고혁신상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Advanced SF 배터리는 SK온이 고유의 급속충전 기술을 끊임없이 개선해 얻어낸 성과다. 

SK온 관계자는 “전기차 기술력의 핵심은 충전시간과 주행거리”라며 “SK온은 하이니켈 배터리 NCM9을 비롯해 화재 위험을 차단한 Z-폴딩 기술, 셀투팩 기술을 적용한 S-PACK 등 세계적 연구개발 성과를 거둬온 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