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울산시‧투자사 등 참여...투자 진행상황 점검

신속한 인허가 처리 등 기업지원과 규제개선 체계적 추진

지난해 3월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S-OIL의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 모습.
지난해 3월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S-OIL의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 모습.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대표적인 석유화학분야 대형 프로젝트인 ‘샤힌’과 ‘ARC’ 프로젝트의 투자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진행 과정상의 어려움을 밀착 지원한다.

8일, 산업부는 울산시, 석유화학협회, 산단공, S-oil, SK 지오센트릭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에서 ‘석유화학 투자지원 TF’를 출범했다.

최근 석유화학 업계는 글로벌 공급과잉, 고유가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혁신적 신공정 도입·친환경 전환 등 유망분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투자를 모색 중이다. 

특히 울산에는 샤힌프로젝트와 ARC프로젝트 등 대형 투자 프로젝트가 착공돼 진행 중이다. 

샤힌 프로젝트는 S-OIL이 9조 3000억원을 투자한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 프로젝트로, 원유를 상압분리 공정없이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납사로 전환하는 정유-석유화학 통합 콤플렉스(COTC,Crude Oil To Chemical) 공정이 최초 도입될 예정이다.

ARC 프로젝트는 SK 지오센트릭이 1조 8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폐플라스틱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인 열분해, 고순도 폴리프로필렌(PP) 추출, PET 해중합이 한 곳에 구현될 예정이다.

정부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대형 프로젝트들의 적기 준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산업부-울산광역시-석유화학협회 합동으로 ‘석유화학 투자지원 TF’를 구성해 투자 진행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신속한 인허가 처리 등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TF 출범은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의 울산 민생토론회를 통해 울산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따른 후속조치 차원이며, 향후 기업의 원활한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관계부처와도 협력해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울산광역시는 그간 기업현장지원 전담팀을 구성하고 지역 내 기업들의 투자를 지원해 왔으며, 석유화학 산업에 대해서는 산업부와 협력을 통해 기업지원 및 규제개선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 윤성혁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샤힌프로젝트는 한-사우디 경제협력의 상징이며, ARC프로젝트는 국내 석화산업에서의 순환경제 구현를 위한 대표 사업인 만큼 TF를 통해 기업들의 투자를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며 기업들에게도 “공사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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