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영정유사 가동률 상승에도 수출 감소, 내수 수요 영향

車 보급확대·경기호조 印, 석유 순수입 전환 가능성 높아

하나증권 윤재성 애널 ‘러 휘발유 수출금지 등 마진 본격 개선’ 전망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신 기자]중국이 석유 수출을 줄였고 인도는 석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역내 석유 정제마진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나증권 윤재성 애너리스트는 중국의 원유 수요 회복과 석유제품 수출 급감을 정제마진 강세 배경으로 해석했다.

중국의 1~2월 누적 원유 수입량은 1,074만 b/d 로 전년 동기 1,040만b/d에 비해 3.3%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수출량은 118만b/d로 전년 동기 대비 31% 줄었다.

국영 정유사들이 내수 석유제품 수요 충족을 위해 지난해 12월 대비 1~2월 정제설비 가동률을 상향했는데도 수출량이 감소한 배경은 중국 내수 수요가 개선된 영향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윤재성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인도의 석유 수요 강세가 지속되면서 석유제품 순수입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도 주목할 포인트로 지목됐다.

인도의 2월 석유제품 소비량은 498만 b/d로 전년 대비 5.7%, 전월에 비해 5.1% 늘었다.

특히 경유 판매량은 188만b/d로 각각 6.2%, 6.8% 증가했는데 인도 제조업 경기 호조 영향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오는 6월 인도 경유 수요는 사상 최초로 200만b/d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자동차 보급 확대(Motorization), 건설업과 제조업 경기 호황 등을 감안할 때 2024~2025년 중 인도는 석유제품 순수입 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자료 출처 : 하나증권]
[자료 출처 : 하나증권]

이와 관련해 윤재성 애널리스트는 ‘최근 사우디 아람코의 OSP 약세와 중국 수요 회복세가 포착되고 있고 러시아의 휘발유 수출금지 조치를 감안할 때 본격적인 정제마진 개선세가 다시 목격될 것’이라고 평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3월 첫째 주 평균 복합정제마진은 전 주에 비해 배럴당 1.0불 하락했지만 11.1불을 기록하며 여전히 강세를 기록중으로 분석됐다.

유종별로는 휘발유 마진이 배럴당 15.9불, 경유 19.7불, 등유가 18.9불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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