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IA, 브렌트 평균 가격 전 달 보다 4.58불 올린 87불로 수정

OPEC+ 감산 기한 연장, 홍해 리스크, 재고 감소 영향 등 반영돼

미국, 가이아나, 브라질, 캐나다 등 미주 생산량 150만 B/D 증가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신 기자]

미국 에너지정보청 EIA가 올해 평균 유가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EIA는 3월 발표한 단기에너지전망(STEO, SHORT-TERM ENERGY OUTLOOK)에서 올해 브렌트 평균 가격을 배럴당 87불로 전망했다.

직전인 2월 발표한 전망에 비해 올해 평균 유가를 배럴당 4.58불을 올렸고 특히 3분기 가격은 89불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 봤다.

유가 전망을 높인 배경에 대해 EIA는 OPEC+의 자발적 감산 기한이 2분기로 연장된 것과 홍해 리스크 지속, 재고 감소 영향 등을 꼽았다.

다만 내년 유가는 OPEC+ 감산 종료, 재고 증가 등을 전제로 올해 유가 전망치 보다는 낮은 84.80불을 제시했다.

한편 올해 세계 석유 공급량은 전월 제시한 수준 보다 낮췄다.

3월 보고서에서 EIA는 올해 세계 석유 공급량이 지난해 보다 하루 약 38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월 제시한 55만 배럴 증가 전망 보다 하락한 것인데 산유국별로는 OPEC 산유국 공급량이 지난해 보다 하루 31만 배럴 줄고 미국 등 비OPEC 산유국 공급이 56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국, 가이아나, 브라질, 캐나다 등 미주 산유국 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하루 150만 배럴 증가하며 OPEC 감산 등에 따른 공급 부족 이슈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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