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전기차 내수 판매 감소세 이어져, 72% ‘↓’

수출 시장도 전기차는 줄고 하이브리드는 증가, 양극화

수소차 내수 판매는 335대·수출은 5대, 위축세 여전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신 기자]내수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는 위축되고 하이브리드는 성장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수출 시장에서도 전기차 판매가 감소세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2월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14.4% 증가한 7만 7,997대로 집계됐다.

다만 연료별로는 명암이 갈렸다.

이 기간 전기차 판매대수는 5,165대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72.2%가 감소했다.

2월 한 달 판매량은 80.3%가 줄어든 3,512대에 그쳤다.

수소차도 72.2%가 감소한 335대 판매에 머물렀다.

반면 1~2월 하이브리드차는 50.7%가 증가한 7만 1,364대를 기록했다.

판매대수 측면에서 하이브리드차는 전기차 보다 무려 13.8배 많았고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 점유율이 91.5%에 달했다.

전기차는 본격 보급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내수 판매가 전년 대비 0.1% 줄어들며 감소세로 전환됐는데 이같은 추세가 올해 들어서도 유지되고 있고 그 폭도 커지고 있다.

반면 지난해 하이브리드 판매는 44.8%가 늘었는데 올해는 증가폭이 더 커지면서 내수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를 하이브리드가 잠식하는 속도가 더욱 빨리지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한편 1~2월 승용 기준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한 11만 4,122대를 기록했다.

이중 전기차는 4.4%가 줄어든 5만 4,672대에 머물렀고 하이브리드는 4.1% 증가한 5만 862대로 집계됐다.

수소차 수출 물량은 5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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