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 역대 최고 기록, 항공유·휘발유 소비도 2월 최대

전년 대비 경유차 등록대수 2.9% 감소, 경유 소비 9.3% ‘↓’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신 기자]

지난 2월 휘발유 내수 소비가 같은 기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여행 수요 확대로 항공유 소비도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다만 경유 수요는 줄었다.

경유 수출 물량은 내수 소비량 보다 60% 넘게 많았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2월 휘발유 소비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2% 늘어난 664만 배럴을 기록했다.

항공유 소비도 37.8%가 늘어 312만 배럴이 소비됐다.

반면 경유는 9.3%가 줄어든 1,054만 배럴이 내수 판매됐다.

[자료 출처 : 석유정보망]
[자료 출처 : 석유정보망]

이와 관련해 대한석유협회는 휘발유의 경우 설 연휴 및 윤년 영향 등으로 역대 2월 중 가장 많은 내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항공유 역시 역대 2월 기준 가장 많은 내수 소비가 이뤄졌고 2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세를 기록중이다.

소비가 감소한 경유는 관련 차량 등록 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한 영향 때문으로 해석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2월 경유차 등록대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2.9% 줄어든 946만 328대에 그쳤다.

◇ 2월 정유사 석유 수출, 전년 대비 2.2% 증가

수출에서는 휘발유와 경유가 2월 기준 역대 최고 수출량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정유사의 2월 전체 석유 수출 물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 증가한 4,166만 배럴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정유사 생산 석유제품이 1억 424만 배럴인 점을 감안하면 이중 40%가 수출된 셈이다.

주요 수출국은 전체 물량 중 17.6%가 호주로 판매됐고 일본이 12.9%, 싱가폴 12.3%, 미국10.2%, 중국 8.1% 순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978만 배럴에 달했고 같은 기간 내수 판매량 보다 47%가 많았다.

경유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난 1,702만 배럴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내수 판매량 대비 61.6%가 많았다.

정유사가 생산한 휘발유와 경유는 내수 소비 보다 더 많은 물량이 해외에 판매된 셈이다.

반면 항공유는 내수 소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감소한 620만 배럴 수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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