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어떤 에너지원이 옳은가의 문제가 아니라 최적의 에너지 믹스를 마련하기 위해 이념, 정치적 관점이 아닌 경제, 과학적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새 정부 에너지 정책 수립을 위한 각계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산업통상자원부가 21일 공청회를 열었는데 지극히 당연한데도 끊임없이 무시되어온 국가 에너지 정책의 기본 원칙을 산업계가 요구됐다.공청회 패널로 참석한 대한상의 김녹영 탄소중립센터장은 급속한 전력화가 이뤄지는 현실 속에서 어떻게 하면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확보할 수 있는가에 대한 산업계의 고민을 털어 놓았다.수송수단은
[숙명여자대학교 기계시스템학과 임용훈 교수] 대규모 택지지구를 주요 수요처로 하고 있는 현행 3세대 집단에너지 모델의 특성상 최근 왕숙 지구를 포함한 3기 신도시 개발 등의 영향으로 인해 한동안 침체기를 겪어오고 있던 집단에너지 사업이 간만에 큰 활기를 띄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을 살펴보면 지난 10여 년간 현행의 3세대 집단에너지 사업과 관련한 대내외 사업 환경에 있어 그다지 눈에 띌만한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LNG 직도입에 따른 민간사업자 중심의 수익모델 창출과 탈 석탄‧탈 원전 에너지전환 정책 시행에 따른 발전 자회사
[에너지플랫폼뉴스]전기를 생산하는 원료 대부분은 국산이 아니다.석유, 가스, 유연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가장 경제적이라는 원전 역시 발전 연료인 우라늄을 해외에서 구매하고 있다.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은 우리나라는 국제 원료 가격 변동과 관련한 외생 변수에 그대로 노출될 수 밖에 없다.그래서 정부는 전기를 포함한 에너지의 가격을 매개로 수요, 공급 등과 관련한 시그널을 시장과 소비자에게 가감없이 전달해야 한다.그런데 탈원전을 주창했던 이전 정부에서는 전기, 가스 등 에너지 요금 인상을 철저히 자제해왔고 독점적인 공급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겨울철 영하의 날씨에 주유기 정량검사를 받은 전북의 한 주유소가 정량 미달로 판정돼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받았지만 행정심판을 통해 처분 취소 인용을 이끌어 내 주목을 받고 있다.석유제품은 온도 1℃가 변화될 때마다 휘발유는 0.11%, 경유는 0.08%씩 부피가 달라진다.석유사업법과 계량법에서는 석유제품 거래시 기준온도인 15℃를 기준으로 온도 변화에 따른 부피 변화를 반영해 온도보정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온도 변화에 따른 부피 변화를 반영해 온도보정을 할 경우 15℃를 1로 정하고 온도가 높
[온기운 에너지정책합리화 교수협 공동대표 ]국가간 액화천연가스(LNG) 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부터 세계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한 2020년 중반까지만 해도 세계 LNG 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수요자우위 시장(buyer's market)이 전개되고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유럽연합(EU)과 일본의 공정거래당국이 과거로부터 고착돼 왔던 LNG 공급자의 ‘갑질’을 시정하기 위해 LNG 불공정거래 사례를 조사하고 이를 시정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공급자의 힘이 절대적으로 작용하는 목적지조항, 의무인수조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예나 기자] 원자력 발전 공기업인 한수원이 지난 해 실시한 기업 이미지 조사에서 응답자의 69.2%가 원자력발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1.6%에 그쳤다.탈원전 기치를 내걸었던 문재인 정부 시절 매년 비슷한 설문이 진행됐는데 원전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매년 늘어 왔다.국민들은 정권이 추진하는 에너지 정책 방향과 전혀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던 셈인데 새정부 들어 다시 원전이 중용되고 있다.전면 중단됐던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입장이 확인됐고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
[에너지플랫폼뉴스 : 홍권표 논설위원]최근 수년간 ‘RE100’은 에너지 전문가들의 영역을 뛰어 넘어 일반 상식 수준의 용어가 되고 있다.우리나라의 대표기업들인 SK, LG, 현대차 등이 RE100에 참여중이고 삼성전자도 조만간 참여를 발표한다고 보도되고 있다.재생에너지가 무역 거래 기준의 전제가 되었고, 대외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기업들로서는 재생에너지의 REC확보가 당면현안이 된 시급한 과제가 되었기 때문이다.2014년부터 시작된 RE100 캠페인에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의 뒤늦은 참여를 접하면서, 인구에 회자되는 조지 버나드
[에너지플랫폼뉴스 : 김주영 공학박사·동명엔터프라이즈 대표]토양 즉 ‘흙’을 오염시키는 물질은 너무나 많이 존재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물질들이 토양으로 유입되며 오염을 확산시키고 있다.정부가 법을 통해 관리하고 기준을 규정하는 새로운 토양오염 독성물질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이유이다.토양보다 앞서 유해물질들을 지정, 관리중인 폐기물관리법에서는 법정 관리물질들을 꾸준히 확대해 2009년 21개로 늘렸고 2020년 다이옥신 등을 추가하면서 현재는 23종에 달한다.화학물질 4만 여 개를 모두 법정 관리물질로 지정할 수는 없지만 현재까지 알
새 정부 출범 후 에너지산업과 관련한 세부적 정책 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전 정부와 확연히 다른 노선을 취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기에 에너지업계는 어느때보다 신중이다. 더군다나 탈원전 정책의 백지화를 선언한 새 정부가 에너지믹스를 어떠한 방향으로 조정하느냐에 따라 에너지산업 내 희비가 갈릴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굵직한 의사결정은 내리지 못한채 동향파악에만 분주한 모습이다.특히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브릿지 연료로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됐던 천연가스 연료의 역할이 원전 활성화 정책과 함께 축소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면서
[에너지플랫폼뉴스]윤석열 대통령이 수소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확인했다.때마침 세계 18개국 수소관련협회가 참여한 글로벌 수소산업 연합회도 출범된다.24일 대구에서 개최된 제28차 세계가스총회(WGC)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수소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정부가 국내외 수소 생산 기반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우리나라가 주도해온 ‘글로벌 수소산업 연합회’도 본격 출범된다.‘글로벌 수소산업 연합회’는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등 세계 주요 1
[에너지플랫폼뉴스 : 에너지경제연구원 명예선임연구위원]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는 전체의 40% 이상이 석유와 가스의 생산 및 소비 과정에서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는 화석에너지인 석유와 가스의 사용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는 에너지 전환이 핵심 과제임을 알 수 있다.그런데 올해 들어 모든 화석에너지의 국제 가격이 급등했다.코로나19로 감소했던 에너지 수요는 빠르게 회복되는데, 그에 부응한 공급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러한 에너지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
[에너지플랫폼뉴스 : 유연백 민간발전협회 부회장]치열했던 대선이 끝나고 우여곡절 끝에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다.지난 정부가 탈원전에 대한 이념적 접근, 무모한 탄소중립정책 발표, 과도한 재생에너지 보급 추진 등으로 많은 우려와 부작용이 예상됐었기 때문에 대선에서도 탈원전 정책 폐기 등이 공약으로 제시됐다.따라서 새정부의 에너지정책에 거는 기대가 큰 가운데 인수위원회 활동을 거쳐 에너지 국정과제가 발표됐다.새정부의 에너지 국정과제의 주요 내용은 첫째 탈원전에서 벗어나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조화를 도모하고 원전을 수출산업화 한다는 것이다.
[에너지플랫폼뉴스]올해 말 유럽을 중심으로 천연가스 수급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세계 천연가스 공급이 수요를 뒷받침하지 못하는데다 러시아산 LNG 의존도를 줄이려는 계획이 더해진 까닭이다.글로벌 에너지 리서치 기업인 Rystad Energy는 ‘급증하는 천연가스 수요가 10년 만에 전 세계에서 다수 신규 LNG 프로젝트 추진을 촉발시켰지만 2024년 이후에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는데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생산 가능 시점이 2~3년 후라는 점이 예사롭지 않다.최근에는 유럽의 경유 부족
[에너지플랫폼뉴스]전경련이 새 정부 인수위에 청정에너지 산업 활성화와 관련한 과제를 건의했는데 신한울원전 3·4호기 즉시 재개처럼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후보 시절 공약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해상풍력이나 CCUS처럼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필수불가결한 수단의 규제 완화, 법적 근거 마련도 요구하고 있다.그런데 유독 수소 관련 내용이 많다.수소경제 신기술 규제 방식의 전환, 생태계 지원 재원 마련, 국내 수소연료전지 기술개발 보호방안 마련, 수소 스타트업 지원, 한국형 RE100 이행 수단에 수소 추가 등을 주문하고 있다.이중 단연 눈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업역 구분이 명확한 석유유통업계에 동종업종간 수평거래가 허용된지 올해로 13년이 지났다.수평거래 허용 이후 가장 활발하게 수평거래를 활용하는 업종은 석유대리점업계다.하나의 석유제품이 석유대리점간 수평거래를 통해 여러 대리점을 거쳐 주유소에 공급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제한된 석유유통시장에서 수평거래를 통해 공급처가 다변화되고 저가의 석유제품이 공급된다는 점에서 긍정적 영향도 충분하다.석유대리점이 수평거래가 활발하게 이용되는 이유는 운송수단이나 운송용량에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주유소업종은 사정이
[에너지플랫폼뉴스 : 한국주유소협회 유기준 회장]2021년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40년까지 수송에너지 전환에 따라 주유소 1개소당 평균 30% 이상 영업 손실이 발생하며 2019년 기준 전체 주유소의 74%인 약 8,500개소가 퇴출될 것으로 전망됐다.새정부 대선 공약에서도 내연기관 자동차 신규등록을 2035년부터 금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주유소업의 몰락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된다.전국적인 주유소 입지 네트워크는 시장경쟁을 통해 이용자의 편의성, 교통·물류 접근성 측면에서 검증되고 경쟁력을 확보한 부지이다.즉 내연기관 주
[에너지플랫폼뉴스 ]대표적 수송연료인 휘발유와 경유에는 교통에너지환경세가 부과되는데 한 해 15조 내외가 걷힌다.휘발유, 경유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비롯한 유해 환경 오염물질이 배출되는데 오염원인자 비용부담 원칙에 맞춰 소비자들에게 교통에너지환경세를 부담시키고 있다.이 세금의 징수 근거가 되는 교통에너지환경세법에서도 징수된 세금을 ‘도로·도시철도 등 교통시설 확충 및 대중교통 육성 사업, 에너지·자원 관련 사업, 환경 보전·개선 사업’에 투입하도록 명시하고 있다.실제로 교통에너지환경세 징수액은 산업부의 에너지자원특별회계,
[에너지플랫폼뉴스]우리나라는 2만3,250MW 설비 용량의 원전 24기를 보유할 정도로 원자력 발전 의존도가 높은데 현 정부 출범 이후 탈원전이 주창되면서 끊임없이 논란이 되어 왔다.현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국정과제로 제시하며 탈원전을 명시했다.구체적인 실행 과제로 원전 신규 건설 계획 백지화, 노후 원전수명 연장 금지를 담은 로드맵을 제시했고 실제로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삼척 대진 원전 1, 2호기와 영덕의 천지 1, 2호기사업 추진 중단, 울진 신한울 3, 4호기 건설 중단 조치가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예나 기자]‘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처럼 소모적인 논쟁이 없다.닭과 달걀이라는 순환적인 존재에서 어떤 것이 우선인지를 밝히려는 고대 철학자의 호기심이 이 논쟁의 출발이라고 알려져 있다.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전기차 보급이 먼저인가 친환경 발전이 우선돼야 하는가를 놓고 이견이 적지 않다.우리나라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데 국제에너지기구 IEA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IEA는 지난 해 5월 발표한 NZE(Net zero by 2050) 시나리오에서 발전 부문 온실가스 배출을 먼저 줄인 이후 산업, 수
[에너지플랫폼뉴스]정유사 손익분기 마진은 일반적으로 배럴당 4~5불대로 평가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13불대를 형성중이고 많게는 20불대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유럽 등을 중심으로 수급난이 벌어지고 있는 경유 마진은 30불대를 기록중이다.시쳇말로 ‘떼돈’ 벌게 생긴 정유사들이다.초고도 정제마진의 배경은 팬데믹에서 벗어나 석유 수요가 회복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발발해 석유 수급은 불안하고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이 크다.그런데 이같은 비정상적인 돌발 변수들은 정유사에게 절대 유리하지 않다는 것이 경험으로 확인되고 있다.